누군가 화재 대피요령이나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해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방안전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문제없이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묻는 내용에 대해 알고만 있다고 해서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리는 국가적인 대참사를 겪으면서 나와 가족의 안전욕구가 높아진 것은 틀림없는 변화이며 그에 따른 안전교육의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의 위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그 순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안전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반복적인 소방안전교육과 생활밀착형 실습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직접 몸으로 익히는 과정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여 나가야 한다.
안동소방서의 경우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163개소 8,382명이 참여했으며, 유아 460명(5.5%), 초등학생 1,078명(12.9%), 중학생 1,229명(14.7%), 고등학생 34명(0.4%), 성인 4,895명(58.7%), 노인 640명(7.6%)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13.1% 교육인원이 증가했다.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을 기본으로 하는 소방안전교육은 안동소방서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으며, 안동소방서의 경우 물소화기 체험, 연기대피체험 등 각종 교육 장비를 이용하여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관공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는 부모,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기관 및 단체에서는 체계적인 안전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소방안전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화재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평소 배운 안전 매뉴얼을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