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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봄철 산불,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마음을 갖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4.07 18:26 수정 2019.04.07 18:26

김 정 규 소방교
영덕소방서 예방안전과

우리나라는 봄은 매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사계절 중 산불 발생이 가장 높다.
더불어 입산자의 증가에 따른 담뱃불 부주의, 소객행위 급증에 따른 연소확대 등으로 발생비율이 다른 계절보다 높다.
우리나라는 울창한 산림과 가연성 낙엽이 많이 쌓이며 봄철 건조기에 계절풍 영향으로 산불 발생 시 연소확대가 쉽다. 특히 산악형 산림으로 신속한 초기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될 경우 산불 피해면적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야간에는 산불진화 헬기가 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소화활동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산불은 대부분 우리의 부주의에 의한 인재(人災)가 대부분이다. 봄철 산불을 대처하는 우리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사자성어처럼 미리 대비하여 산불 발생에 대한 근심을 덜어버리면 어떨까?
유비무환의 자세로 산림인근지역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 소각행위를 미리 방지하여 근심을 덜어보자. 조그만 한 불씨가 크나큰 산불로 번져나가기 때문이다. 또한 등산이나 입산활동 시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행위 금지하여 보자.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의 작은 불씨가 활화산처럼 변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미리 대비하면 강풍주의보 발령이 잦은 우리 강산의 근심을 덜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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