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도자 예술의 정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23회 경주 도예가 협회 회원전’이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동부사적지 첨성대일원에서 열린다.
경주도예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오며 경주 도예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역의 도예 작가 40여명이 흙과 불 그리고 작가의 열정과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토기와 청자, 생활도자기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도자기를 전통과 현대, 시간과 공간,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전시된다.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온 경주에서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자연스러우면서 때로는 화려하고, 소박하면서 절제된 한민족의 미를 담아온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주 도예가 협회는 1995년 지역의 토기명장을 비롯한 도예가 50여명이 모여 창립했으며, 매년 회원전과 함께 2001년부터 경주 도자기축제를 개최해 왔다.
문창규 경주도예가협회장은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준비 돼 있으니 바쁜 삶에 지친 분들이 휴식과 여유를 찾고 힐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경주 도예인의 창작열정으로 빚어낸 수준 높은 작품들을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