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공연장에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고전소설 심청전을 모티브로 한 마당극 ‘뺑파전’이 탈춤공연장에서 열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진한 웃음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펼쳐진 ‘뺑파전’은 고전소설 심청전 판소리를 토대로 해학과 구수한 사투리를 섞어 관광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심봉사와 뺑덕어미가 만나는 1마당을 시작으로 2마당 어화 둥둥 내 아기, 총 7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2일부터 3일 양일간 무대에 오를 마당극‘광대, 걸’은 성주 한개마을에서 전승되는 광대놀이와 설화를 재현한 마당극으로 실제 과거시험과 같은 시기에 한양 곳곳에서 치러졌던 ‘광대 오디션’의 연극적 재현을 통해 재미를 더했으며, 특히 광대를 선발하는 오디션을 재현함에 따라 어름(땅줄타기), 열두발상모, 버나돌리기, 다양한 어릿광대들의 화려한 몸짓을 만날 수 있다.
마당극과 탈춤은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마당형 공연이라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
또한 시대적 갈등과 민중적 애환을 극 속에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조덕수 기자 duksoo11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