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안동대학교 안태창(기계설계공학과)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임근배(기계공학과) 교수, 김건휘 연구원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기능성 전해질을 이용해 전기방사 된 나노섬유(머리카락 굵기의 1/1000 크기)를 원하는 형상으로 제작하고,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는 나노섬유 제작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 인터페이스’ 의 표지 논문으로 2018년 3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전기방사(전기장을 이용하여 섬유를 제작하는 방법) 기술에서 불가능 했던 부도체 표면에 원하는 형상의 나노섬유를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별도의 추가 공정 없이 제작 과정에서 전기방사 된 나노섬유에 기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안태창 교수 연구팀은 플라즈마 공정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부도체 표면의 젖음성을 조절해전해질을 형상화하고 전해질을 나노섬유를 포집하는 전극으로 이용해 부도체 필름의 두께 및 형상에 관계없이 나노섬유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능성 전해질(폴리도파민, 홍합접착단백질)을 사용해 나노섬유와 기판 사이에 접합력을 향상 시켰으며, 향후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전해질을 이용해 나노섬유에 기능성을 조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이 기술은 전기방사 나노섬유를 이용하는 스캐폴드, 바이오칩, 조직공학 분야 뿐만 아니라 유연 전자소자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본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