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을 이끄는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전날의 샷감을 이어가지 못하며 공동 22위로 미끄러졌다.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투스롤 골프장(파70·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 138타를 신고했다.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지미 워커(미국)와는 7타차다. 워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써냈다.10번홀(파3)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후반 라운드에서만 3타를 잃었다. 2번홀(파4)도 보기로 막은 그는 후반 들어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은 그는 마지막 8번홀(파4)과 9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신고했다.전날 최경주와 함께 공동 9위였던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날 하루 동안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올 시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써내며 단독 5위(6언더파 134타)를 마크했고, 패트릭 리드(미국)와 '장타자' 브룩스 코엡카(미국)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교포 대니 리(26)도 송영한과 함께 공동 34위에 랭크됐다.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4)을 비롯해 안병훈(25·CJ오쇼핑), 김시우(21·CJ오쇼핑), 왕정훈(21) 등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4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샷 난조를 보이며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