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26·NH투자증권)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이미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튼 케인스의 워번 골프장(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72타를 적어냈다.이미림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과 중국의 펑샨샨이 포진된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 그룹과는 1타차.단독 2위로 라운딩에 들어간 주타누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고, 3위로 시작한 펑샨샨은 4타를 줄이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미림은 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LPGA 통산 3승째를 노리게 됐다. 그는 LPGA 무대에 데뷔한 2014년 2승을 올렸지만 그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2주전 마라톤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4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이미림은 전날의 좋은 샷감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5번홀(파5)에서 타수를 줄였지만 1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으며 후반 라운드를 1오버파로 막았다.시즌 3승과 함께 메이저 첫 승에 도전하는 장하나(24·BC카드)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리우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세영(23·미래에셋)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베테랑' 캐리 웹(호주)과 나란히 공동 8위를 마크했고,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버디만 2개 뽑아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 잡았다.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4승을 쌓은 박성현(23·넵스)은 이날 2언더파로 라운딩을 마치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신고했다. 공동 33위.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없이 톱10 진입만 6차례 기록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장타자 브리타니 랭(미국), 신지애(28·스리본드), 배희경(24ㆍ호반건설) 등과 함께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7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전날 공동 89위에서 이날 공동 5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