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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국민권익위원회서 역대 최고등급 달성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12.10 18:34 수정 2020.12.10 18:34

청렴사회가 구현될수록, 그 사회의 행복지수도 높다. 청렴할수록 그 사회는 살기도 좋다. 더구나 공직사회의 청렴도는 그 사회를 평가하는 잣대이다. 지난 11월 한국감사협회는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와 국가 청렴도 및 국제반부패지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를 국제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지난 11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9월 2~12일 14세에서 69세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우리 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응답자의 54.0%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국가청렴도 지표인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이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범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100점 만점에 57점을 받아, 180개국에서 45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점이 올랐다. 국가 순위는 여섯 계단 상승했다.
이런 중에 경북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17개 시·도 중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역대 최고성적을 달성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등급은 없다니, <사실상 경북도가 1등급과 같다>고 평가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해, 상위 1등급에서 하위 5등급까지 발표한다. 그동안 경북도는 2002년 이래 계속 최하위 등급인 4∼5등급을 받았다. 민선 7기에 들어서, 역대 최고의 등급을 받았다. 경북도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34점으로 2등급을 받아, 지난해 4등급에서 두 계단 뛰었다.
평가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도청 공직자들이 스스로의 청렴수준을 평가한 내부 청렴도는 8.09점(2등급)이다. 지난해에 비해 0.29점(↑1등급)이 올라, 처음으로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도청 공직자들이 그동안의 관행적인 불법·부당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환골탈태(換骨奪胎)한 변화의 바람에 다함께 동참한 결과였다. 내부청렴도 평가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일반 및 소방직 공무원들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혁신인사에 공직자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원, 언론의 감시와 건전한 비평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도민들이 경북도정과 공직자들의 청렴성을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8.43점(2등급)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0.96점(↑2등급)이 상승했다. 민선 7기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이후부턴 ‘변해야 산다’, ‘공직은 청렴이 기본’이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평소 청렴 생활화를 실천했다. ‘도민을 위해 감옥에 갈 일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행정을 해야 한다’는 적극행정, ‘불필요한 일 버리기’, ‘관행적인 의전과 형식타파’ 등 소통과 실용적 리더십으로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도 한몫했다.
경북도는 연초부터 4대 전략과제와 23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는 등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했다. 공직사회에 뿌리내린 불법·부당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전 부서 청렴실천 다짐을 서약했다. 청렴 유튜브 제작, 청렴 아침방송, 실·국·본부 및 일선 전 소방서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현장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했다. 도민이 행복한 도정실현과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개 민간단체와 도 본청 실·국장으로 구성된, ‘청렴도 1등급 달성 대책협의회’를 구성·운영했다. 전 부서가 참여한, ‘청렴책임제’를 운영하는 등 청렴도 향상에 온힘을 기울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민권익위 청렴도 측정결과 역대 최고 등급을 달성한 것은 도민들의 믿음에 부응해, 자랑스러운 경북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청렴도의 높은 지수는 도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기에, 경북도는 더욱 힘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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