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모 지역 언론의 ‘대구 교통문화 수준마저 전국 꼴찌권이라니’라는 글을 읽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적어 본다.
양심적인 운전을 하는 운전자와 운전예절을 지키는 운전자도 상당수 많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난폭운전, 음주운전, 과속운전 등을 하는 운전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운전행태는 교통사고라는 가중된 결과를 초래하기에 교통문화 수준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교통문화지수 평가는 매년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운전행태 등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지표로서 각 지역 주민들의 운전행태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율, 신호 준수율, 방향지시등 점등율, 이륜차 안전모 착용율)과 보행행태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율) 및 교통안전 등 11개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최근 3년간 평가 점수를 보면 2017년 81.56점, 2018년 75.21점, 2019년에는 77.46점이었다.
2019년도 경북의 교통문화지수 평가를 보면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하여 초심운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초심운전은 운전면허를 처음 받았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운전하는 것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규정된 속도를 지키며 양보 운전을 하는 운전이다.
평가에서 보듯 개선하여야 할 점은 운전자 10명중 4명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방향지시등 점등율이 70% 초반이라는 점이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율이 36%에 불과하여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교통문화지수는 그 나라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며 교통사고 발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로관리청과 자치단체의 부단한 예산확보와 시설개선이 필요하며 운전자, 보행자에 대한 캠페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교통사망자 2,000명대 진입 목표 그리고 교통사고로 인한 물적, 인적 피해의 예방, 단란한 가정의 지킴을 위해서라도 교통문화 지수를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되는 것처럼 평생 무사고를 지향하는 초심운전, 타인에 대한 배려의 양보운전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