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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교통안전문화 정착도 사람이 먼저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1.29 19:41 수정 2020.01.29 19:41

이 종 훈 경위
의성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찰청에서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차량 중심 교통문화에서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을 통해 교통 사망자 수를 현재의 절반으로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첫째,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어린이, 노인 등의 왕래가 잦은 곳을 보호구역 신규지정 확대와 재정비로 보행환경을 개선, 또한 등·하교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 치안역량 집중 등 교통약자의 안전보행 보호를 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둘째,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행 중 사망’을 예방하고 보행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교통체계를 보행자 중심으로 개편해 도심도로의 제한속도를 50km(현행 60km)로 하향, 보행량이 많은 보도·차도 미분리 도로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 등 보행안전 위협행위를 근절하는 것이다.
셋째, 경찰청의 이러한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운전자와 보행자간의 스스로의 의식개선이다. 보행자도 ‘서다·보다·걷다’의 보행의 3원칙을 준수하고, 상호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성숙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의 교통안전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통사고 사망자의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차량안전성, 도로환경 및 교통문화 등의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 교통안전수준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했지만 OECD 가입국 중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교통관련 유관기관과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까운 시일 내 탈 하위권을 넘어서서 OECD 선진국에 도달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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