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헌법 전문에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언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법통성을 명시하고 있다.
1919년 3월 200만이 넘는 민중들이 한반도 전역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3·1운동에 참여한 주체로서의 의지는 최초의 민주공화제를 천명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태동시켰고 대한민국 100년을 있게 한 근간이 되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그로인해 핍박과 고난을 함께 한 유가족에 대한 기억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00년의 꿈! 희망을 담다’라는 슬로건하에 금년 2월 지역 6개 시·군에 독립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 사업을 시작으로 3월 영덕 영해에서 전국 릴레이 행사로 ‘독립의 횃불’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지역 알기쉬운 현충시설을 찾아서’ 리플렛 발간, 홀로 지내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대상으로 생신잔치 마련, 지역 봉사단체와 연계한 노후주택 개선사업으로 주택 내 생활편의를 제공하였다.
특히, 우리지청과 경주 더-케이호텔, 이마트 포항점과의 업무협약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배너 설치와 인증샷 기념품 증정, 그리고 연중 내내 식품, 잡화 등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로 시민들의 삶 안에서 생활과 밀접한 부분을 통해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 의미를 알리고자 하였다.
2019년 기준으로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이 15,825명으로 을사늑약 전후 40년간 대한의 독립을 위해 공헌,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포상이 너무나 미약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사회주의 계열의 포상 문제,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그리고 중국 등 국제 관계에서 자료 발굴의 한계 등 여러 제약이 있겠지만 정치와 이념이 아닌 독립운동사 정립이라는 차원에서 어느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지난달 22일 경주에서 최초로 ‘경주항일정신과 독립운동가’라는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지역 대학교수, 향토사학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학술회의는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새롭게 조명함은 물론 전문가들의 견해와 고증을 거쳐 사료를 발굴하고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의 활동상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얼마남지 않은 2019년!
국권을 침탈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말살하며 인권을 유린한 일제에 100년전 외침의 울림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근원이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국가를 향한 외침과 울림의 연속선상에서 주체로서의 시민·국민으로 참여하고 계승하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경주에서 성장하고 수학하며 경주에서 붙잡혀 묻힌 대한광복단 총사령으로 37세의 나이로 순국한 고헌 박상진 지사의 절명가로 맺고자 한다.
다시 태어나기 힘든 이 세상에(難復生此世上 난부생차세상)다행히 남자로 태어났건만(幸得爲男子身 행득위남자신) 이룬 일 하나없이 저세상 가려하니(無一事成功去 무일사성공거) 청산이 비웃고 녹수가 찡그리네(靑山嘲綠水嚬 청산조녹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