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 한국도시설계학회 대구경북지회와 함께 29일 오후 2시, 섬유개발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미래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의 주제는 ‘대구 서부권 발전 방안'으로, 첫 번째 발표에서는 경일대학교 장재일 교수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 구상’을 제시했다. 발표내용에는 역세권 개발사례와 서대구 역세권 도입 기능 등이 포함됐다.두 번째 발표에서는 대구경북연구원 최영은 연구위원이 ‘서대구지역 발전 방향과 과제’를 중심으로 서대구의 미래상을 그리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지정토론은 한국도시설계학회 김경대 대구경북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동대학교 김주일 교수, 대구경북연구원 나중규 연구위원, 경운대학교 박찬돈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극래 교수, 영남일보 진식 기자가 참여했다.대구 서부권은 산업화과정에서 섬유산업 등으로 대구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염색산단과 서대구공단은 물론, 음식물쓰레기처리장,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이 입지하면서 많은 희생을 해왔던 지역이다.대구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대구 지역 발전을 위해 상리동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지하화하여 지상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했고, 하수처리장 처리수를 전국 최초로 오존처리하여 깨끗한 물을 달서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등 비선호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최근에 와서는 서대구 KTX 역사 건립사업, 서대구·염색·제3산업단지 재정비사업, 평리 재정비촉진사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서대구 지역의 모습을 지금까지와 다르게 바꿔나갈 주요 프로젝트들이다. 이번 미래전략세미나는 이러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대구의 균형발전과 서부권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서구는 대구의 관문이기 때문에 대구시민 누구나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서구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다. 서구지역이 산업화의 전진기기 역할을 해왔던 점을 되살려 서대구 산단·염색산단 재생사업, 지식산업센터·혁신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기반시설들을 정비해 나가고, 나아가 서구가 미래 친환경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대구 KTX역사 완공과 광역철도망 개통에 맞춰 서구가 대구를 대표하는 관문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개발계획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해동 기자 khd12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