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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예비역 돌풍 기대하라’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9 20:15 수정 2017.02.09 20:15

맹동섭·박현빈·김민수, 새 시즌 복귀맹동섭·박현빈·김민수, 새 시즌 복귀

2017년에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예비역 돌풍이 거세질 전망이다.KPGA에 따르면 올 시즌 맹동섭(30·서산수호텔앤리조트), 박현빈(30·볼빅), 김민수(27·볼빅)가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 무대에 복귀 신고를 한다.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군복무를 함께한 맹동섭과 박현빈은 나란히 KPGA 코리안투어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200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맹동섭은 그 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황인춘(43·후쿠즈미, 휴셈), 김대섭(36·NH투자증권), 배상문(31) 등 쟁쟁한 선배들을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생애 첫 승을 거뒀다.또 군인 신분으로 출전한 2015년 'KPGA 챌린지투어 3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PGA 챌린지투어 사상 처음으로 군인 신분 우승자가 됐다. 현재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그는 "군 전역 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해 8년 만의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전했다. 2013년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현빈 또한 예비역 정신을 발휘해 올해는 반드시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맹동섭과 데뷔 동기인 박현빈은 "군생활 기간 동안 집중력과 인내심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올 시즌 필드 위에서 예비역의 힘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선수들 사이에 '전역 후 투어에 복귀하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쯤 찾아온다'라는 말이 있다"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김민수는 체육 특기병이 아닌 일반 병사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다. 데뷔 첫 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평균 302.333야드로 5위에 자리했던 그는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전역 후 필드로 돌아갈 모습을 상상했다는 김민수는 "예비역 선수들의 활약이 담긴 기사들을 보면서 그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며 "강한 체력을 만들어 시즌 마지막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밖에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강윤석(31)과 '예비역 루키' 박민준(27)도 군복을 벗고 팬들 앞에 선다.KPGA 코리안투어에서 예비역 돌풍은 낯설지 않다. 2012년 8월 군복무 종료 후 투어에 돌아온 김대섭(36·NH투자증권)은 그 해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10월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2년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지난해 상금왕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최진호(33·현대제철)는 군생활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2015년 'SK 텔레콤 오픈 2015'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윤정호(26·파인테크닉스) 역시 전역 첫 해인 지난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그는 "군생활 내내 골프가 그리웠고 간절했던 만큼 전역 후에는 골프에만 집중하게 됐다"며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진지해졌다"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하는 이들이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예비역 돌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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