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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개정된 방제지침시책교육 개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10.03 18:53 수정 2019.10.03 18:53

 소나무 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등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이다.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한다. 솔수염하늘소로 나무에 옮는다. 일본, 타이완, 한국에서 출현했다. 소나무에 치명적인 심각한 해충이다. 2006년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베고, 방제와 비닐 덮기를 하여, 재선충의 확산을 막고 있다.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매년 피해면적이 증가하여, 2007년 2월 9개 시·도 55개 시·군·구까지 확산했다. 2014년, 제주 및 경북 영주, 경주, 서울시까지 확산됐다.
약품을 비행기 등으로 살포하는 방법으로 솔수염하늘소를 방제한다. 감염된 소나무를 모두 벌채해야한다. 벌채한 나무는 태우거나 직경 2.5cm 미만의 조각(칩)으로 파쇄해, 펄프 재료 등으로 사용한다. 벌채한 지역의 나무뿌리도 재선충이 남아있기에 그대로 방치해두면 안 된다. 때문에 그루터기에 정제 형태의 훈증약제인 인화늄 정제를 뿌린 뒤 비닐로 덮어 씌워, 완전히 박멸해야 한다.
하지만 재선충에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간 동안에는 감염여부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방제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2015년 1월, 환경운동단체 녹색연합은 확산 속도가 이 상태로 유지된다면, 3년 내 소나무가 멸종되리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건강한 나무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산소를 공급한다. 이상기후까지 정화시키는 소중한 자연자원이다. 이 같은 나무를 잘만 가꾼다면, 삼림자원으로써도 ‘건강자본’이 된다. 경북도의 산은 우리나라 전체 산림(630만㏊)의 약 21%에 달하는, 134만㏊이다. 경북의 숲이 바로 한국 숲의 얼굴과 같다. 이 같은 소나무의 재선충을 방재하기 위해서 경북도가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일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에 위치한 경북도 사방기술교육센터에서 성공적인 하반기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산림청, 경북도 및 경북도내에 사업장을 둔 설계·감리업체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하반기 방제정책 및 개정된 방제지침 전달을 위한 시책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시책교육에서는 김원수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정책 및 개정된 방제지침’을 전달했다. 그 동안 방제 현장에서 지적된 부실사례를 전파하고 개선을 당부했다. 이어 설계용역 발주 우수사례 발표와 설계 및 감리용역 수행을 위한 기술교육이 진행됐다. 방제작업 시행 상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이날 시책교육으로 하반기 방제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철저한 피해 고사목 조사를 통한 완벽한 설계서를 작성한다. 방제지침의 준수로 철저한 감리업무 수행을 다짐받아,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에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15만 그루를 포함한 방제 대상목 69만 그루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하반기에도 추가 방제예산 123억 원을 확보해, 지역별 방제전략 수립을 통한 선단지 중심의 집중방제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와 피해면적을 줄이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적절한 예산 투입과 철저한 방제로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이 전년도에 비해 23%나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단 한 그루의 피해 고사목도 누락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방제해, 향후 5년 이내에 피해고사목 발생량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나무는 우리에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우리의 애국가에도 나온다. 이런 소나무에 고사목 15만 그루를 포함한 방제 대상목 69만 그루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는 것은 듣기에 따라서, 소나무와 산림행정에서 0%로 가야한다는 교훈을 준다. 올 3월엔 소나무 재선충병의 절정기이다. 이번의 교육으로써, 인력·재정을 더 투입하여, 한국 산림의 얼굴인 경북도의 산을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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