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고령군 평생학습 나눔+삶, 2019 평생학습 축제 개최 유의미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9.24 19:55 수정 2019.09.24 19:55

과거에 비해 시대는 너무 빠른 속도로 내달리고 있다. 자칫 시대를 놓치면, 디지털문맹(文盲)에 빠져버린다. 이게 평생학습을 받아야하는 이유이다. 어떤 측면에선 평생학습을 받으려면, 따분한 느낌을 받아 흥미를 잃는다. 이때는 방향을 바꾸거나 형식을 바꿔서, ‘평생학습의 축제’로 한다면, 그 도시의 모든 연령층의 호응을 받을 수가 있다.
평생학습에다 디지털까지 보탠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다. 평생학습은 사이버 대학과 각종 자격증 취득, 언어 학습 등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코스(주로 온라인)와 정보 통신(IT) 및 비즈니스 자격 취득, 기초 지식 획득을 위한 코스(주로 오프라인) 등이 있다. 정보 격차(digital divide) 해소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교육도 고려된다. 또한 축제는 개인 또는 공동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결속력을 주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하는 의식행위이다. 공동체의 결속을 다진다. 평생학습을 축제판으로 벌인, 고령군은 이런 측면에서, 일단 성공한 평생교육이면서 동시에 성공한 축제이다.
고령군은 지난 24일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곽용환 고령군수, 김선욱 고령군의회 의장, 고령군 마을 평생교육지도자 협의회원,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나눔+삶, 2019 고령군 평생학습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의 행사는 2019년 한 해 동안 평생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됐던 평생교육 프로그램, 행복학습센터, 성인 문해(文解)교육, 인문학 마을 만들기 사업 등 교육 참가자가 모두 참여했다.
지금까지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하는 자리였다. 공연 및 전시, 체험 등과 함께 평생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회 겸 체험마당으로 진행됐다. 덕곡면 취타 및 운수, 개진, 쌍림면의 풍물반으로 이뤄진 연합 길놀이 가두 행진을 시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평생학습 참여자들로 가득 찬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평생학습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각 읍면별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인문학마을의 공연으로 구성된, 2부 행사에서는 대가야읍 포크댄스를 시작으로, 덕곡면 라인댄스, 운수면 색소폰과 한글교실 편지낭독, 성산면 통기타, 다산면 우리 춤과 실버합창단, 개진면 품바, 우곡면 실버체조, 쌍림면 부부 댄스스포츠 등을 공연했다. 각 팀마다 올 한해 배운 실력들을 마음껏 발휘했다.
또한 공연과 더불어, 행사장에 설치된, 각 읍면별 부스에서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운영된 목공예, 서각, 서예 등 각종 작품들과 인문학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제작한 사진작품, 책자, 다육 등도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축제장을 방문한 이들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부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체험부스 존에서 왕관 만들기, 도자기 물레 시연과 짚 새끼 꼬기, 서예 써보기 등 다채롭게 참여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스토리텔링 반에서 준비한 풍선아트 퍼포먼스는 관내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관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한 평생학습 화합의 장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곽용환 군수는 “2018년에는 읍·면별로 축제를 개최했으나, 이를 통합하여 올해는 군 전체 평생학습 축제로 개최하였다. 모두 개인 역량강화는 물론 더 건강한 나날로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라고, 이를 발판으로 더 많은 군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평생학습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고령군 평생교육이 더욱 널리 활성화되고,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의 평생교육식의 축제판이, 고령군민들의 공동체의식에 크게 기여했다고 여긴다. 공동체의식의 고취에서, 고령군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유의미했다. 고령군은 이번의 행사를 바탕으로, 차기 행사 땐 더욱 풍성한 결실을 거두어, 적어도 경북도에서만이라도 대표적인, ‘평생교육+축제’가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