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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산시, ‘제29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화합·희망·문화·안전이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9.15 18:45 수정 2019.09.15 18:45

우리의 일상은 늘 치열한 경쟁으로 쉴 틈이 없이, 일한다. 이런 탓에 문화·예술은커녕 일상의 피로를 풀기 위한 여가로써 생활체육을 즐길 시간조차 없는 지경이다. 지금 공적인 사회간접자본은 그런대로 잘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생활을 위한. 생활간접자본은 거의 없다시피 한 형편인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고 해도 좋을 지경이다. 지난 4월 정부는 2022년까지 국비 30조원, 지방비 18조원 등 총 48조원을 투자하여, 체육관, 도서관, 보육시설 등 생활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를 획기적으로 확충한다. 기존의 SOC가 도로, 철도 등 경제 기반 시설을 의미한다면, 생활SOC는 생활 편익을 높여주는 시설과 일상생활의 기본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이다.
체육시설의 경우 10분 이내에 이용이 가능하도록 현재 5만3천 명당 1개(963개) 수준인 체육관을 인구 3만4천 명당 1개(1천400여개) 수준으로 확충한다. 도서관·생활문화센터 등 문화시설도 확충한다. 공공도서관의 경우 현재 5만 명당 1개(1천42개)에서 4만3천 명당 1개(1천200여개) 수준으로 늘린다.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승미 박사 등 연구진이 펴낸, ‘학교 체육·예술교육의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 자료에 따르면, 연구진은 17개 시·도에서 279개 초·중학교(초등학교 182개·중학교 97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학교 밖에서 체육경기를 보거나 외부 강사·시설을 활용하는 ‘지역 연계 체육교육’에 대한 초·중학생의 만족도가 높았다. 설문에는 초등학교 3∼6학년 교사 293명과 중학교 체육 교사 79명,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 6천676명이 참여했다. 학교 밖에서 온 체육 교사의 수업을 들어본 학생(3천660명)의 95.3%는 수업에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답했다. 학교 밖 체육시설을 이용해 본 학생(2천649명)과 학교 밖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학생(1천576명)들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 96.8%와 96.6%를 기록했다. 지역 연계 체육활동을 하지 않는 교사들(207명)은 가장 큰 이유로 ‘(학교 밖 이동에 따른)안전사고·관리 우려’(43.0%)와 함께 ‘활용 자원에 관한 정보 부재’(34.3%)를 들었다.
위의 모든 통계는 소위 엘리트체육보다는 생활 밀착형 체육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원하는 것으로 볼 수가 있는 대목이다. 지금은 ‘제29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둔 시점이다.
이때를 맞아 최영조 경산시장은 ‘제29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8월 1차 준비상황 보고회 이후 2번째 개최한 보고회이다.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한전, KT 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42개 추진반장과 읍·면·동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29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의 완성도 높은 개최를 위해, 각 추진반별 세부추진사항을 보고했다. 대회 목표인 화합축전, 희망축전, 문화축전, 안전축전을 위해 최종 점검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관계 공무원간에 유기적인 활발한 토론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최영조 시장은 “28만 경산시민의 뜻과 마음을 모아 300만 경북도민의 기억에 남는 특별한 대축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대축전이 끝날 때까지 역량을 한데 모아 경산시를 방문하는 23개 시·군 선수들이 좋은 이미지를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도 관람객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민체전 목표인 화합축전, 희망축전, 문화축전, 안전축전의 성취는 반드시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목표의 밑동은 생활밀착형 체육이다. 또한 엘리트체육인도 역시 생활밀착형에서 나온다. 경산시는 이번에 이를 실천하여, 모범적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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