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바다도시이다. 바다의 항만경제가 발전하려면, 그에 걸맞은 항만이 있어야만 한다. 포항시의 민심은 촉발지진 탓에 어지럽고, 경기마저 추락하고 있는 판이다. 민심이 또한 분노하고 있다. 국회를 열었다고 해도, 포항시 지진에 따른 특별법은 현재 개문했으나 발차로 앞으로 갈 줄을 모른다. 인재인 촉발지진 탓에 경기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 항만이 있다고 한들, 항만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판이다. 바다도시엔 항만의 물류가 제대로, 왕래를 해야 한다. 항만은 육상과 해상활동이 연결되는 지리적인 결절지이다. 자연지형 또는 인공 축조물로 풍랑을 막아놓아, 바닷가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정박한다. 관광객들과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진 해수면의 일부이다.
항만의 구성 요소로는 방파제·부두 등의 항만시설과 배후지역과 연결하는 교통, 창고 등의 보관시설, 수산물 가공공장 등의 공장시설, 세관·검역소 등의 수륙 연락시설 등이 있다. 포항항만은 이렇게 볼 때에, 어느 하나라도 시대의 경제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시대는 초스피드로 달리고 있으나, 항만은 그 자리에 그대로만 있는 형편이다. 이런 판이니, 경북도에서 가장 큰 포항시의 경제발전이나 경기의 활성화는 말그대로 정체현상이다. 바다도시가 시대에 걸맞은 항만이 없다는 것은, 한국경제의 큰 손실이다.
이를 정부가 나서, 새로운 항만 건설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8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포항 영일만항 등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한 중장기 개발계획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을 확정했다. 이는 수출입화물 등의 원활한 수송과 항만 이용객의 편의 증진 및 항만 관련 산업의 활성화 등을 위해 ‘신항만건설촉진법’에 따라 수립하는 국가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지정?고시되는 포항 영일만항은 총 1조 4404억 원(국비 1조 626억 원, 민자 3,778억 원)을 투입한다. 남방파제 1.94km?부두 10선석?항만 배후부지 163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점 개발방향을 살펴보면, 우선 포항영일만항 배후 국가산단지원, 배후 부지를 확충(163만㎡)한다. 항만-철도 환적 물류 부지조성, 국제여객부두 및 연안여객부두 확충을 통해 환동해권 거점항만으로 육성한다. 다음은 포항구항 재개발 및 활성화 지원, 해경부두 영일만항을 이전한다. 원도심 활성화 및 포항구항 기능의 단계적 이전을 추진한다. 끝으로 수림대(Eco-Zone)를 조성한다. 육상전원공급시설(AMP)설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배후도시와 공존하는 친환경 항만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일구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청장은 “포항항의 관문인 영일만항을 지역 산업 및 경제 기반 확충, 환동해권 해상 관광 거점 확보, 배후단지 신산업 촉진 기반시설을 지속 구축해, 항만 하역능력을 292,280천RT/년(2018년 기준)에서 2040년까지 348,466천RT/년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일만은 경북도 포항시 흥해읍 달만곶과 대보면 장기곶과의 사이에 있는 만이다. 단층운동으로 형성된 형산강 지구대의 북동단에 위치한다. 영일만의 면적은 200㎢정도이다. 남서와 동북방향으로 놓인 장방형의 형태를 보인다. 수심이 30m이하이다. 해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남북해안은 급경사로 육지에 접해있다. 내만에는 경북도 유일의 개항장이다. 포항시는 중공업도시이면서, 바다·수산도시이다. 포항시는 1967년 영일만으로 흘러들어가는 형산강 하구 일대가 종합제철공업지역으로 설정됐다. 이때부터 글로벌 포스코가 포항시의 경제와 경기 활성화를 견인했다. 포스코와 영일항만을 두 축으로 이제부터 포항시의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될 것이다. 현재 포스코는 자기발전을 하고 있으나, 항만은 자기발전을 못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새로운 항만을 조성함으로써, 항만도 자기 발전을 하여, 포항시의 경제를 견인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