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인 우리 농어촌의 실상을 보면, 참담한 실정이다. 수입에서도 도시와의 격차가 크다. 더구나 어촌 수입의 격차는 빈부 격차를 넘어, 인구 감소를 초래하는 추세이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뉴딜 사업으로 생활 사회간접자본 등 주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업의 속도를 높여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낸다. 통계청의 ‘2018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가소득은 5.8%늘어 5천184만원이나, 지출 급증에 따라 어업소득은 3.8%나 줄었다. 통계청의 2017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고령인구 비율은 어가 35.2%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다. 어가는 5만3,000가구였다. 통계청의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어가와 어가 인구는 각각 5만 3천 가구, 12만2천 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00가구(0.8%), 3천900명(3.1%) 감소했다. 어가 인구는 60대가 27.7%로 가장 많았다. 50대(22.5%), 70세 이상(21.7%) 등이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35.2%로 2.6%p 상승했다.
위의 각종 통계를 연도별로 톺아보면, 우리 어가를 살리려면, 수입의 창출이다. 또한 젊은이들이 어가에 종사해야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촌을 살릴 수가 없다. 경북도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행정력을 발휘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어촌뉴딜 300사업에 ‘경주 되 누리고 싶은, 다시 찾고 싶은 즐거운 수렴마을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등 594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5곳은 포항 ‘신창 플랫폼 조성사업’, 경주 ‘되 누리고 싶은, 다시 찾고 싶은, 즐거운 수렴마을’, 영덕 ‘가고 싶고, 쉬고 싶고, 살고 싶은 석리마을’, 울진 ‘석호항 어촌뉴딜 300사업’, 울릉 ‘오아시스 천부’사업으로 어촌지역에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원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선정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기본계획 수립과 세부설계 용역을 착수했다. 매달 1회 이상 어촌계를 중심으로 지역협의체와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 및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후, 전국 최초로 3개 지구(포항, 경주, 울진)를 해양수산부에 승인신청 했다. 이번 기본계획이 오는 18일 해수부의 ‘어촌뉴딜 300사업 기본계획 심의?조정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되면 세부설계 용역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된다. 경북도는 먼저 시행 가능한 어항기반 시설(방파제, 안전시설 등)에 대해서는 올해 공사를 착공해, 낙후된 생활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경북도는 ‘2020년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 선정에 대응하기 위해 연안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촌 뉴딜 300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이다. 주민참여형 예비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각 지구별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회의, 현장 조사 등으로 내실 있는 공모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내년도 2차 공모사업에 경북도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열악한 어촌 지역의 어항 인프라 구축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2020년 어촌뉴딜 300공모사업에 많은 지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사업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기본적 인프라 및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잠재력을 발현시키지 못하는 어촌지역이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지역재생의 성공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지역협의체, 전문가들과도 꾸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우리가 경청할 대목은 성장 잠재력의 풍부성이다. 잠재력만 일깨운다면, 어가인구도 증가할 것이다. 어가는 무조건 잡는 어업에서 키우는 어업으로, 여기에 어가생활 인프라구축까지 접목한다면, 어가 수입창출에 따른 젊은이들이 모여들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