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먹을거리에서, 먹기 위해서, 가공하기 전의 상태인 1차에서 농업이든 어업이든, 우리 먹을거리를 지키기엔. 현재로선 역부족이다. 이 같은 역부족한 상태를 타개하려면, 이 사업에 종사는 인력의 양성이 아주 시급한 실정이다. 이 사업에 종사한들, 유통에서 알짜 이익을 유통업자들이 몽땅 다가져는 것이 현실이다. 미로 같은 유통체계를 고치지 않는다면, 직접 종사자는, 기껏 힘들어 지은 결실로, 두 손에 들어오는 돈은 경우 몇 푼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고령인구 비율은 어가 35.2%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다.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농가 67세, 어가 63.7세, 임가 65.6세로 조사됐다. 지난 4일 해수부에 따르면, 수산업 경영인은 연령 및 수산업 종사경력 등에 따라 어업인 후계자, 전업 경영인, 선도우수 경영인으로 나눴다. 올해에는 어업인 후계자 1,166명, 전업경영인 477명, 선도우수 경영인 58명 등 총 1,701명을 선정했다. 수산업 경영인 선정 현황에 따르면, 어업인 후계자가 1,166명으로 68.5%를 차지했다. 한국수자원관리공단은 ‘2018년 남해 바다 숲 사업 생태·자원학적 효과조사 결과 보고회’에 따르면, 남해안에 12개 바다 숲을 조성한 뒤부터, 어획량이 배로 늘었다. 어류 출현종도 증가했다. 바다 숲 조성은 갯녹음 발생 또는 예방이 필요한 해역에 해중림초를 설치한다. 해양생물의 서식과 산란에 유용한 해조군락을 조성한다. 2015년부터 남해안에 조성된 12개 바다 숲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년간 단위노력당어획량(CPUE)은 평균 2배, 어류 출현 종수는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도 어업 종사자 신규 인력 정책을 펴고 있다. ‘창업어가 멘토링 지원사업’은 수산업 경영 경험이 부족한 신규 창업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수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현장 경험이 풍부한 수산전문가를 후견인으로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창업어가는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거나 귀어자 중 2년 이내인 자들이다. 어선어업이나 양식어업, 수산물가공, 유통업, 어촌관광·레저 분야에 대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수산 전문지식을 전수하는 후견인은 수산 신지식인이나 선도우수경영인, 전업경영인 중에 선발한다. 후견인은 매월 6회 이상 창업어가에게 관련 기술이나 전문지식 교육을 현장방문 지원한다. 후견인에게는 소정의 기술지원 소요비용을 지급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9일까지이다. 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다.
김진규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소장은 수산업에 새로 진입하는 어업인에게 경험이 많은 전업경영인이나 수산신지식인 등을 후견인으로 연결해 준다. 신규 어업인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수산업에 종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신규 인력을 양성한다면, 수산업에 젊은 피가 수혈된다. 보다 젊은이들은, 경북도 수산업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것이다. 문제는 수산업으로 자본의 창출이다. 자본이 창출되지 않는다면, 이들은 현장을 떠나고 말 것이다. 또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가야한다. 인력의 양성도 좋으나, 바다의 청결을 지켜 줘야한다. 바다청결은 수산업의 바탕이다.
지난해 10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인간 활동에 따른 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도 오른 상태다. 최근 10년(2006~2015년)간 0.87도 올랐다. 이대로라면 10년마다 0.2도씩 상승해 2030~2052년 사이엔 상승폭이 1.5도를 초과할 것으로 IPCC는 예측했다. 북극해 해빙이 여름에 모두 녹아 없어질 확률은 어업 수확량과 직결된다. 2도 온난화 땐 연간 전 지구 어업 수확량이 300만t 이상 감소한다. 1.5도 온난화 상태에선 150만t으로 감소량이 절반 수준이 된다. 이 같은 것을 이번 경북도어업기술센터의 시책에서, 바다 숲 조성·유통구조개선 등을 테이블에 얹고, 추진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