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이 안동시로 이전함에 따라, 안동시는 지금 한창 발전도상에 있다. 발전도상에 보다 탄력을 붙이려면, 국·도비의 확보이다. 국·도비의 확보가 시민들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간접자본을 보다 확충하여,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활기를 띄게 한다. 정치인들은 국정에도 온 힘을 다해야 하지만, 지역구의 숙원을 풀, 국비의 확보에도 노력을 쏟아야 한다. 이점에선 도의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직접화법으로 말한다면, 이들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안동시가 추진하려는 사업들은 모두가 시민밀착형 사업이다. 안동시는 총 141억 원 규모의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와 350억 원이 들어갈, ‘낙동강 물 문화관광벨트 사업’이다. 안동시는 내년도 국·도비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고자, 지난 6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예산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국비사업은 매년 4∼5월 중 각 부처별로 예산요구서를 작성해, 5월 말까지 기재부에 제출한다. 이에 안동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국회의원과 5명의 지역 출신 도의원과 18명의 시의원이 소속정당을 떠나,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안동시 간부 공무원들과 국·도비의 확보의 합리성과 정당성에 따른, 열띤 토론장이 됐다. 안동시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는 50건 7,786억 원이다. 경북도의 도움을 받아 추진하는 개별사업도 7건이다. 국·도비 확보를 위한 묘수를 찾을 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도 함께 공유해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안동시는 대마 주산지로써의 장점을 살려, ‘Hemp 실증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오는 12일부터 개정된 마약법 시행과 함께 의료용 대마 수입이 허용되고, 의료용 대마 합법화 단초가 마련됨에 따라 대마 사업을 선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실정이다. 대마 산업 육성과 함께 재배면적 확대로 전통적인 안동포 명맥을 잇는다. 수조 원 가치의 대마 사업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낙동강 물 문화관광 벨트 사업’추진은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안동댐과 월영교, 영호루, 도심의 구 시장과 신 시장을 연결한다. 물과 도심, 사람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관광 사업으로 집객뿐 아니라 도심 활성화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까통령’으로 인기를 얻는 엄마 까투리를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단위 체험공간인 ‘엄마까투리 상상놀이터’와 44억 원이 소요될 ‘안동문화관광단지 생태순환로’사업도 구상한다. 장애우들의 생활체육 공간인 ‘반다비 체육센터건립’과 ‘안동시 가족센터건립’도 추진한다. 또 IoT 기술과 도시기반시설을 융·복합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구축’과 안동시립도서관 안기분관, 안동호 민물낚시 테마파크도 새로 국비 확보를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동물실증지원센터, 국비 207억)과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 기반구축(17억), 밭 농업용 지능형 로봇 개발 사업은 안동경제를 견인하는 역점사업이다. 고산정 주변 관광자원 개발 사업과 임란역사기념공원 조성, 하회마을 방문객센터건립, 임청각 복원 및 주변 정비, 안동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물 순환 선도도시 조성, 3대 문화권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계속 사업으로 국비확보에 나선다.
교통망 확충 사업은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 5,000억 원과 포항(기계)∼안동 간 국도 4차로 확장, 와룡∼법전 간 국도 확·포장, 안동∼영덕 국도 선형개량, 국도 대체 우회도로(용상∼교리) 등을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국비 1,100억 원도 지역 정치권의 도움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안동시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들은 안동시만을 사업이 아니다. 이웃 지자체와 연계된 사업도 있고, 국가적인 사업도 있다. 때문에 안동시는 연계에 역점을 두고, 국·도비 확보에 나서야한다. 안동시를 기반으로 한 정치인들과 도의원들은 이제부터, 시민들이 유심하게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