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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다문화정책대상 시상금, 다문화가족 일자리 창출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3.04 19:57 수정 2019.03.04 19:57

지금 문화의 대세는 다양화이다. 문화의 발전은 서로 다른 문화를 틀린 문화로 보지 않고, 다름에서부터의 출발이 문화의 다양성을 창출한다. 문화 다양성 창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민족끼리의 결혼이다. 결혼의 다양성이 다양한 문화의 창출에서 가장 좋은 것이다.
지난 2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한국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는 모두 15만 7천418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5만 8천5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1만 3천713명)과 필리핀(1만 1천447명) 출신 배우자도 1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에 신고 된 다문화 결혼은 2만 1천917건이었다. 1년 전보다 1.0%(208건)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2017년 11월 1일 기준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각각 4만 2천506명(2.3%), 8만 3천898명(4.5%)으로 총 12만 6천404명에 달했다.
대구 외국인 주민 인구는 2007년 2만 731명 수준이었다가 2014년 3만 4천976명, 2015년 3만 8천899명, 2016년 4만 251명 등으로 점차 증가했다. 경북 역시 2007년 3만 4천579명에서 2014년 6만 4천931명, 2015년 7만 4천919명, 2016년 7만 8천339명 등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도내 다문화 학생은 전체 학생 27만 3,336명 중 8,199명으로 약 3.0%를 차지했다. 이중 초등학생은 12만 9,305명 중 6,467명으로 5.0%를 넘었다. 학교사회도 이미 다문화 학교로 가고 있는 추세다.
경북도는 맞춤형의 다문화정책에 따라, 지난달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다문화 정책대상’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행정안전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다문화 정책대상’은 우리나라 다문화 국가 정책을 선도하고 정책 발전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와 다문화 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행정안전부와 여성가족부, 교수 및 관계연구원, 사회각계 저명인사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기관을 선정해왔다.
최고상인 행정안전부 대상은 경북도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이번에 유일하게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은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에 활용한다. 경북도는 10여 년 전부터 타 시·도보다 한발 앞선 다문화정책을 펼쳐, 지난 2011년 KBS 다문화대상 특별공로상을, 2012년에는 동아다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7년 만에 다문화정책을 선도하는 자치단체로써의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지원기금 조성, 다문화가족 인권강화, 다문화인재 양성, 결혼이민여성 일자리창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크고 작은 사업을 추진하여, 변화하는 다문화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정책연구와 수요조사로 매년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여 추진한다. 최근에는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교류확대에 따라 다문화가족 자녀 및 결혼 이민자들의 강점인 이중 언어능력 강화로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경북형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수상의 영광은 도내 5만여 명의 다문화가족들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다문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존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다문화의 일자리의 창출이다. 더하여 다문화로 성장 동력의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의 다문화정책에서 경북의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에서, 앞으로도 경북도가 다문화의 선지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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