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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영주시 도시재생사업, 노인 일자리창출 정책대상 수상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2.25 18:49 수정 2019.02.25 18:49

마을공동체와 도시재생사업은 그 지역을 살리면서 일자리 창출까지 했다면, 해당지역은 성공했다. 더구나 도시재생사업은 현 정부가 우리 동네 살리기 모델로 추진된다. 전국 낙후지역 500곳에 5년 간 총 50조 원을 투입하는 역점사업이다. 전국의 낙후 지역 500곳에 매년 재정 2조 원, 주택도시기금 5조 원, 공기업 사업비 3조 원 등 5년 간 총 50조 원을 투입한다. 지난 23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하위 20%인 계층의 가구주 연령은 최근 15년 사이에 11.7세 높았다. 소득 수준이 두 번째로 낮은 계층인 2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8세였다. 15년 전보다 10.2세 높았다. 이는 어르신 빈곤율을 뜻한다. 고령화가 기본적으로는 소득 분배를 악화시켰다. 지난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노인 가구 빈곤율은 거의 변화가 없는(0.655→0.651)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노인 가구 빈곤율은 일반가구 빈곤율의 약 5.4배에 달했다.
영주시가 마을공동체사업으로 어르신의 일자리까지 창출하여, 어르신의 빈곤율까지 해소한 것은 모범적인 사례이다. 영주시는 지난 22일 (사)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하는 2018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지방정부학회 정책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인 정책 중에 지역발전과 타 지자체에 귀감이 되는 정책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시상한다. 영주시는 어르신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도시재생사업으로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마을 공동체 중심 운영체계를 마련해, 도시재생의 우수모델로 평가받았다. 영주시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인 구성마을은, 지난 2014년 당시 독거노인의 비율이 73.9%였다. 3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71.0%에 달했다. 폐가는 쓰레기 투기 장소로 방치되는 등 슬럼화 지역으로 전락했다.
2014년~2017년까지 도시 경쟁력 확보,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및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구)영주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기존 관 중심의 하향식 사업추진 방법에서 탈피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역량을 키웠다. 마을의 미래상을 스스로 구상하는 등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 기초교육 실시, 조직정비, 사회적 경제 심화교육, 벤치마킹 등을 통해, ‘할매 묵 공장’과 ‘할배 목공소’를 개소했다. 할머니 16명과 할아버지 16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지역사회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2016년 11월, 할매 묵 공장과 할배 목공소가 각각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았다. 여기에서 창출된 수익의 일부는 독거노인 식사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할배 목공소’에서는 노후 집수리 사업 등의 재능기부를 하는 등 지역사회에 수익과 기술을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 도시재생사업의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영주시의 선도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했다. 마을 공동체도 활성화했다. 마을 공동체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다. 때문에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등급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전국에서 성공모델로 손꼽히는 영주시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2017년 34개 단체 500여명, 2018년 55개 단체 700여명의 벤치마킹이 줄을 이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속적으로 지원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마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의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된 것은 당대의 숙제를 한 묶음으로 풀었다. 도시재생사업, 마을공동체 만들기, 어르신 일자리창출 등이다. 영주시는 이와 같은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고, 유능한 인력을 양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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