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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졸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2.17 17:04 수정 2019.02.17 17:04

정 선 관 경감
문경경찰서 산양파출소장

기해년의 힘찬 태양이 떠 오른 지도 벌써 두 달째를 맞이한다. 정원대보름을 앞 둔 2월의 요즘은 졸업시즌으로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졸업 행사와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필자의 옛 기억을 떠 올려보면 정형화된 졸업식 참석과 가족과 함께 한 점심식사가 전부인 듯하다. 하지만 요즘은 졸업풍속이 많이 달라졌다. 후배들의 졸업생을 위한 작은 음악회, 축하공연, 졸업생들의 3년간 추억을 담은 추억영상, 하고픈 얘기를 담은 편지 낭독 등 무척 아름답고 다채로워졌다.
특히 졸업빵이라고 하는 학교폭력의 되풀이나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는 어느새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는 밀가루나 계란투척, 교복찢기 그리고 알몸으로 기합주기 등이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었다. 참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는 졸업식에 대한 졸업생 스스로의 인식변화가 크게 작용했고, 사회 안전망의 지속적인 보강과 사회적인 관심이 더해져 근절된 것이다. 문경경찰에서도 교육청등과 협업하여 졸업이후 따로 모여서 하는 흡연, 금품갈취 그리고 나쁜 행동에 대한 유투브 게시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순찰을 하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화된 세상에서 졸업생이 다녔던 지역은 좁은 한계가 있다. 졸업생은 더 큰 시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한다.
졸업이후 남은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여행과 체험 그리고 독서를 통해 더 큰 세상을 보아야 한다. 현실에 주저앉다보면 낙오자가 되기 십상이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고 실패를 즐겨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사업적 성공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밑거름으로 이룰 수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졸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이다. 다른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단계이자 하나의 과정이며 졸업을 통해 새로운 나를 발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끝임없이 도전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장점과 능력을 개발하여야 한다. 청소년은 백년지대계 나라의 희망이다. 정부와 지역사회에서도 청소년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그들이 꿈을 꾸고 희망을 찾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졸업생은 명심하여야 한다. 한 자리에 머물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통해 나라의 큰 일꾼이 되길바란다. 그리고 졸업에 묵묵히 뒤바라지 한 부모님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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