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기가 더욱 지능화된 수법으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피해자들이 돈을 송금하기 전 금융기관에 확인 전화를 하는 것에 대비해 “휴대전화 앱으로 대출신청서를 작성한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접근한다.
카카오톡 대화로 IP주소 또는 인터넷주소를 알려주며 숫자로 된 앱(36.231.34.54)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등이다.
이에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피해자가 발신하는 전화는 사기꾼에게 연결돼 금융기관 직원인 것처럼 가짜 신분증을 보여주며 그럴듯한 목소리로 피해자들을 속이고 있다.
이같은 전화사기의 경우 일단 피해금을 송금하면 30분내 출금돼 환수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대부분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범인 추적에 어려움이 크고 수사기간도 길어지기 마련이다.
전화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통신사 및 인터넷 포털에서 배포하는 스팸차단 앱을 다운받아 실행하고, 설치를 유도하는 앱을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한다.
만약 피해가 발생했다면 신속히 112를 통해 피해금 입금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 후 해당 금융기관으로 피해구제 신청을 해야 한다.
경찰청은 전화사기 등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간편하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휴대폰에서 ‘경찰청 사이버캅’을 검색해 다운받으면 된다.
또 악성코드 차단, IP주소국 표시를 통해 사칭 사이트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등도 알려준다.
전화사기 또는 인터넷사기로 의심되는 전화가 걸려오면 182(112)번이나 가까운 경찰서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