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서 미래까지 가장 큰 특징은 초연결사회이다. 또 이젠 이 같은 것이, 생산 공장에 접목한 스마트공장(Smart Factory)의 구축이다. 스마트공장은 설계·개발, 제조, 유통·물류 등 생산 전체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다. 사이버 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s)을 이용하여, 실제와 똑같이 제품 설계 및 개발을 모의·실험한다. 공장 내 설비와 기기 간에 사물 인터넷(IoT)을 설치하여, 실시간 정보를 교환한다. 이 같다면, 스마트공장은 초연결 공장이다. 또한 언제든·어디서의 뜻인, 유비쿼트스(Ubiquitous)와 스마트공장과의 접목 생산성을 비교하면, 대기업과의 대비 중소기업과 같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대기업의 영업 이익률은 8.39%로 1년 전보다 0.51%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대기업 영업 이익률은 한은이 2015년 현재 기준대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였다. 대기업의 영업 이익률은 2015∼2016년 5∼6%대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1분기 7.17%로 꾸준히 상승했다. 대기업의 영업 이익률이 8%대를 찍은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영업 이익률은 4.13%로 1년 전보다 2.4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영업 이익률이 4%대로 떨어진 일도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누는 방식은 스마트공장인가, 스마트공장이 아닌가로 평가할 시대가 왔다. 이에 경북도가 나섰다.
경북도는 중견·중소기업 스마트화로 제조업 혁신을 위해, ‘경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수립·발표했다. 경북도는 대기업(삼성)과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200억 원을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 600여 기업 제조현장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보급한다. 올해부터 경북테크노파크에서는 삼성 등 스마트공장 분야 종사자 유휴·퇴직 인력을 활용한, ‘자체 스마트공장 멘토단’을 확대·운영하여, 보급사업 내실을 기한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지원 사업에 정부지원(50%)과 기업부담(50%)중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가 기업부담분 중 10%를 부담해, 기업부담(40%)을 줄여준다. 2022년까지 3천여 지역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현재까지 경북도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가 투자해 2개 기업 대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올해부터 정부의 스마트공장 고도화사업 확대 지원 발표에 따라, 보다 많은 기업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역 우선 대상기업 발굴과 사전 점검 등을 준비했다. ‘정부 스마트공장 고도화사업 대응팀’도 운영한다. 2022년까지 권역별·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공장 고도화기업 20개소를 구축한다.
그동안 지역 산업단지는 국가경제 생산력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대기업의 지역 이탈과 노후한 지역 산업단지 등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산업현장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업 맞춤형 스마트산업화와 산업생태계복원을 위한, ‘스마트공장 산업단지플랫폼 구축’을 위하여 스마트 산업단지 거점센터 3개소를 조성한다. 국가지원 예비 타당성 조사·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제조 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하여, ‘대학자율 학점제’와 ‘스마트공장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해마다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 1천여 명을 양성한다. 2022년까지 1만 명의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올해부터는 해외 현지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해외기업인 국내산업 연수’를 시범 운영한다. 해외 산업연수를 통해 지역 스마트 공급기업의 해외 수출판로를 모색한다. 지역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의 해외취업을 지원한다. 경북도 스마트공장의 계획을 보면, 경북도가 스마트공장에 앞장선 느낌이다. 스마트공장의 구축은 기업의 몫이다. 기업이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행정력 낭비이다. 경북도는 단지 도움에 그치고, 기업이 시대의 대세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맨 앞장에 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