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

치매 부담없는 행복한 나라가 돼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1.03 18:45 수정 2019.01.03 18:45

강 연 수 과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천지사

혹시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거나 주변에 치매로 고생하시분이 있는가. 기억을 잃어가게 되는 질병 치매는 치매를 앓는 당사자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고통 받는 심각한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기준 국내 65세이상 인구 중 치매환자는 72만명으로 2016년 68만명에서 늘어가고 있다. 오는 2024년에는 100만명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치매는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병이 되어 가고 있다는 수치이다. 노인인구 증가와 맞물려 환자도 늘어나고 있고 그 어떤 질병보다 사회적 비용 급증 등으로 가족들의 고통이 크다. 이를 온전히 가정에서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치매치료 및 간병으로 인한 가계부담이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20~60%였던 중증치매환자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10%로 낮추는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됐다.
치매 국가책임제의 주요 내용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조기에 치매 상담 및 검사를 받고 1:1 사례관리 및 필요한 서비스까지 연계해 주는 ‘치매안심센터 확충’, 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이상행동 증상이 심한 환자의 단기 집중 치료를 위하여 공립요양병원 중심으로 집중치료 병동 등을 설치하여 지정 운영하는 ‘치매안심요양병원’, ‘인지지원등급신설’, ‘요양 보호사의 처우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치매 부담없는 행복한 나라’를 위한 정부의 정책이다.
치매 예방에 있어 ‘치매예방수칙 3.3.3’이 있다. 이는 국민이 일상속에서 치매예방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수칙으로 3권(운동·식사·독서), 3금(절주·금연·뇌손상예방), 3행(건강검진·소통·치매조기발견)으로 구성되었다. 그중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체 활동이다. 신체활동 후에는 뇌세포의 성장인자들이 분비될 뿐 아니라 뇌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매일 30분 이상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이 좋고, 근육량 증가에 도움이 주는 무산소운동도 물론 도움이 된다. 건강한 수면습관도 치매예방에 중요하다.
점점 노령화 되어가는 사회, 함께여서 든든한 치매국가책임제는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치매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 부담을 줄여서 국민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