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14 19:12 수정 2018.11.14 19:12

민 광 익 소방위
안동소방서 용상119 안전센터

최근 입동이 지나고,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겨울철이 돌아왔다. 특히, 그중에서도 주택은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는 장소이기에 더욱 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3년간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의 24%가 넘게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화재사망자의 60%가 넘는 수치가 또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신규주택에 설치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이전 주택에 대해서는 2017년 2월4일 모든 주택에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들이 많은 실정이다.
매일 뉴스로 들려오는 크고 작은 화재발생 소식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늘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 것도 사실이다. 화재피해를 직접 당한 분들도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화재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고, 작은 관심으로도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도 있다.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만으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 등 여러 지역에서 단독주택에서 울리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소리를 듣고 지나가던 행인들이 신고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가장 빠르고 신속한 119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화재발생시 초기대응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주택시설에 화재피해를 줄이고 안전한 가정과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선택이 아닌 의무이기에 시민모두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