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미래를 위한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는 시대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미래를 지금부터 준비하지 못한다면, 미래엔 먹을거리가 없다. 먹을거리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때에, 더 넓은 시장으로 나가게 된다. 시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치열하게 경쟁한다. 상품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게, 지금의 시장이다.
대구시도 이 같은 변화와 혁신의 시장 개척을 위해, 보다 신선한 아이디어 개발에 나섰다. ‘제4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lobal Innovator Festa)가 바로 이것이다. 국내외 청년 혁신가들의 아이디어를 창업하고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진출을 지원하는 혁신창업 플랫폼인 제4회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이하 GIF)가 지난 9일 2일간의 열띤 경연을 펼치고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엔 스타트업의 스케일UP과 글로벌 진출을 더욱 촉진을 위한 지난 대회 때부터 혁신적인 디바이스 및 SW를 개발한 메이커톤, 주제별 아이디어 및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아이디어톤, 스타트업의 사업계획 및 아이디어를 피칭하는 오디션, 중고등 학생의 ICT경연인 루키 외에 올해는 특별히 ‘스타트업 페어’ 부문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스타트업의 스케일UP과 글로벌 진출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모든 참가자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최고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랩인 ‘크리에이티브 팩토리’가 대구시와 함께 동대구로에 구축한, ‘메이커스페이스’를 대회장으로 옮겼다. GIF 메이커 체험부스도 설치했다. 로봇체험과 VR 시연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 총 3,218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분야별 최고 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선을 통과한 630여명이 본 대회에 최종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참가를 기록했다. 프랑스, 중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총 7개국의 글로벌 인재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국과 유럽진출 연계를 위한 특별 세션도 진행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 입상팀은 제한시간 내에 창의적 SW/디바이스를 개발하는 ‘메이커톤’ 대회는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한 지하철 임신부 전용 좌석인 핑크카펫의 잔여좌석 확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쁘띠페팀’(류서진, 박아정, 신다영, 오혜지)이 우승을 차지해 교육부장관상(상금500만원)을 수상했다. 스타트업 비즈니스 아이디어 도출 경연인 ‘아이디어톤’ 대회인 ‘천연가스 에너지’ 분야는 천연가스의 냉열을 활용한 녹색성장 친환경 도시 플랜트사업 아이디어를 개발한 ‘MsGs팀’(곽해원, 이명우, 김대웅, 장명수, 추윤아, 백수민, 김지민, 오세인)이 1위로 선정했다. ‘소셜벤쳐’ 분야의 1위는 택배 기사 방문 폐건지 수거 서비스 모델을 구현한 ‘울트라유니콘팀’(이재영, 박성우, 권오광, 노창한, 안준석, 신승욱, 윤승호, 강동훈)이 수상했다. 영광의 아이디어톤 최종 우승은 냉열을 이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시스템 아이디어를 개발한, ‘스물팀’(김바름, 신성우, 안현종, 이은석, 진교엽, 안희종)이 차지하여, 행정안전부장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경연대회 중 최고 상금이 걸린, ‘스타트업 오디션’에서는 산림병해충 예찰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저 전력 IoT 플랫폼 구축의 사업 아이디어였다. ‘㈜이콘비즈’(박용찬, 박성빈)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상금 1천만 원)을 받았다. 또 해조류를 소재로 한 종이 및 플라스틱의 사업 아이디어로 ‘마린이노베이션’(차완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상금 1천만 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공지능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개발한 네오코믹스는 중국 투자사로로부터 200만 불을 투자를 유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발굴된 수상작(34개)과 아이디어(190건)중 창업 및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이디어는 상품화하여, 시장에 진입할 때에만 유의미하다. 시장으로 갈 때에만, 자본을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만든다. 이게 없는 대회는 그 이름으로만 있을 뿐이다. 대구시는 시장의 약속과 같이 ‘시장서 상품화하여 일자리’로 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