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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 자동차업계, 지린성 창춘시 협력 ‘경제자동차’로 달린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04 17:37 수정 2018.11.04 17:37

도시는 도로와 자동차로 형성됐다고 해도 좋을 지경이다. 지금부터 자동차는 전기·수소차가 화석연료의 내연기관을 대신할 것이다. 친환경 자동차의 시대가 미래가 아닌, 현재의 추세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작년 말에 비해 1.6% 증가한 2천288만2천35대다. 인구 2.3명당 1대를 보유했다. 2011년 9월 전기자동차를 사면, 600만 원 정도 세제 감면 혜택을 줬다. 급속충전기 등 인프라를 표준화하거나 기타 지원한다. 2017년 6월 9일부터 신규로 등록하는 모든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파란색 전용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한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수소에너지 등 수소차 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한다. 정부와 업계는 올해 1천900억 원, 내년 4천200억 원 등 2022년까지 총 2조6천억 원을 수소차 생산 공장증설, 수소버스 제작, 버스용 수소저장용기 개발, 스택공장 증설 등에 투자한다. 이쯤 되면, 미래의 자본 창출과 일자리를 위해 지금부턴 전기차와 수소차에 투자해야한다.
우리가 이에 투자하는 것은 대구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수출로써 국부의 창출이다. 위의 산업부에 따르면, 투자를 통해 올해 400개, 내년 480개 등 2022년까지 총 3천8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대구시가 미래 잠재성장력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손을 잡았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8 기간 중 다양한 국내외 고객들이 대구를 찾았다. 특히, 중국 최초 자동차 생산도시인 지린성 창춘시(길림성 장춘시) 관계자가 대구시와 자동차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대구시를 찾았다.
대구시는 지역자동차 부품업계를 위한 다양한 판로 개척과 글로벌 협력체계 마련을 위해, 중국 지린성의 창춘시와 협력한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에서 자동차분야 협력 강화에 관한 기본합의 체결식을 개최했다.
대구시는 지난 7월 창춘시에서 열린 한?중 자동차 국제 포럼에 참석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성명호 원장을 통해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참가와 지역 간 교류 협력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따라 실무 접촉을 추진하여, 자동차분야 협력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창춘시는 중국 최초의 자동차 생산기업인 제일기차의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다. 자동차산업이 지역 제1의 산업이라는 점에서 대구시와 비슷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에 대한 시 정부의 의지도 강해, 양 시간에 협력관계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양 도시는 앞으로 자동차산업정책 연구와 양국의 기술 표준화, 시험표준 등을 통일한다. 상호 시험결과가 상대국의 산업 인증을 받기 위한 공동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 대구시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창춘시는 중국텔레매틱스산업응용연맹(TIAA)을 수행기관으로 하여, 향후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와 창춘에서 열리는 한?중자동차포럼에 상호 참가하여, 지역·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양 도시간의 자동차분야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근거로 우리 기업들이 창춘시의 자동차기업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도록, 보다 구체적인 협력과제 발굴에 노력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부터 남은 과제는 대구시와 창춘시의 자동차기업간에 상호협력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를 탈피하여, 친화경의 전기와 수소차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또한 자율주행차가 앞으로는 대세로 갈 것이다. 자동차로 상징되는 양 도시는 공동으로 투자하여, 위와 같은 것을 현실에서 미래로 이끌 공동 연구T/F팀을 구성하여, ‘경제자동차’를 현실에서 구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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