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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시 4차 산업혁명 청년 체험, 창의적 활동·창업 촉진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24 18:50 수정 2018.10.24 18:50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우리의 현실로 만드는가가 당면한 과제이다. 이 같은 과제의 구현은 미래를 이끌 청년들에게 있다.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이 실제 현장에서 뿌리내리려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고, 창업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을 실제로 만들어보거나 실제 창업에 필요한 툴(도구)이나 소프트웨어(SW)가 많을 것이다. 정부는 이런 인프라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 혁명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의지이다. 이 같은 말은 쉬어도, 현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창업하기란 벽이 두껍다.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국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2017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2년 내 창업 계획이 있는 개인은 7.3%, 2년 이후 창업 계획이 있는 사람은 11.7%로 조사됐다. 창업 이유로는 ‘자아실현·자율성·성취감 등 개인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경제적 성공’,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보유’ 순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하는 고용이슈 지난해 9월호에 실린 ‘늘어나고 있는 청년 자영업자’(황광훈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청년들의 자영업 지속기간은 평균 31개월에 불과했다. 1년 미만이 30.1%, 1년 이상∼2년 미만은 25.2%로 창업 후 2년도 안 돼 폐업하는 경우가 55.3%에 달했다. 2년 이상∼4년 미만은 22.9%, 4년 이상은 21.8%였다. 위 같은 통계에서 현실의 두꺼운 벽을 넘기란, 희비가 교차한다.
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든 청년들에게 창업 성공의 희망을 심어주기위한 행정력을 발휘했다. 대구지역 청년들의 창의적 활동과 창업촉진을 위해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제2기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구시는 지난 8월1일부터 9월7일까지 온라인 접수로 지원한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걸쳐, 제2기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 30명을 선발했다. 만 39세 이하 대구 거주자 또는 대구에 재학 중이거나 직장을 가진 청년들로 선발된 청년체험단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실리콘밸리 및 CES2019 전시회 등을 직접 체험한다. 그 성과를 지역에 전파하는 활동을 집중 수행한다.
이번 청년체험단에는 청년창업자,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선발됐다. 연속되는 창업 실패 후 극복을 위해 지원한 참가자와 도시농부로 활동하며 농업관련 유튜브 방송 중인 참가자, 기능성 원단을 개발하여 두 번째 도전 끝에 합격한 창업자 등 역량이 높은 인재들이 대거 선발됐다. 2기 선발자 중 라이더스의 오민택 대표는 CES와 실리콘밸리의 신기술 체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기획 및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체험단원과의 교류와 협력으로 대구 창업 네트워킹을 구성하여, 힘든 창업 생태계에서 함께 도움을 주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체험단 활동은 3D프린팅, 드론, IoT 등의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사전교육과 CES 및 글로벌 기업문화 이해를 위해 1기 체험단과 함께 하는 교육캠프 이후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현지 활동은 팀별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2019) 참관과 선배 기업가 멘토링, 실리콘밸리 창업기관 및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 방문 체험 기회를 갖는다. 귀국 후에는 투자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체험공유 보고회, 커뮤니티 활동, 해외 진출 희망자 멘토링 등 후속활동도 전개하여 대구 지역 청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도전정신을 전파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 체험단 활동이 지역 청년들의 해외 진출 도전에 큰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의 4차 산업혁명 체험단은 대구시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미래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체험에 임해야한다. 또한 대구시가 실리콘벨리 되도록 해야 한다. 이때만이 체험단이 현실에서도 성공신화를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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