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딸 강숙이는품빨래하다 내에서 낳아철 들자 눈 맞춘게 운전사서방.에미맘 이때나 저때나썩새끼로 메단 호박.
둘째놈 방식이는품보리방아 찧다 낳아겨투성이로 자랐어도병없이 미쁘더니그 이름 맹호부대 용사에미 앞서 가야더냐.
남은 두세 아이도부엌에서 타작마당에서……한평생 궂은 팔자말술로도 누룰 길 없어아리랑 구슬픈 가락에그 날 해를 지운다.
(67년 새교육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