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 전라남도, 경산시와 공동으로 ‘2018 국제 청색경제포럼’을 개최했다.
국제 청색경제포럼은 청색경제의 기반이 되는 생태모방기술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생태모방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관심을 이끌기 위해 마련했다.
청색경제란 생태계의 시스템을 모방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끊임없이 순환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1955년 스위스에서 식물 도꼬마리의 가시를 모방하여 작은 돌기를 가진 잠금장치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발명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국제 청색경제포럼은 생태모방기술 개발촉진을 위한 정부-지자체-연구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생태모방기술 전문가의 기조연설, 초청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환경부, 전남도, 경산시와 연구기관인 국립생태원, 한국기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태모방기술 개발에 필요한 생태원리 분석과 기술적 응용 연구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중국, 폴란드 등에서 참가한 생태모방 전문가들은 생태모방기술의 미래 발전가능성과 현재 기술 수준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또한,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과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청색경제:미래기술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청색경제로 열어가는 지속가능발전 사회’라는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론이 이뤄지면서 포럼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청색경제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청색기술 체험전 등을 개최해 일반인들의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청색경제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은 올해 7월부터 2개월간 열린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로 환경부 장관상 1명을 포함해 총 5개 작품이며 이들 작품은 청색경제의 의미와 발전방향에 관해 제작된 공익광고, 애니메이션 등이다.
청색기술 체험전은 국립생태원이 원리를 파악해 2017년 11월 특허를 출원해 개발된 도토리거위벌레의 나무 절단특성을 모사한 드릴을 비롯해 나방 눈을 모방한 무반사 유리 등 다양한 생태모방 제품을 선보였다. 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