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송이 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봉화읍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제22회 봉화송이축제와 제37회 청량문화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알맞은 기후조건으로 여느 때보다 송이가 풍작을 이뤄 약 192,000명의 관광객이 축제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195억여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작년에 비해 31% 증가된 수치이다.
인공재배가 불가능하고, 기온과 강우량 등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송이의 생장 특성상 축제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하나 꾸준한 체험 및 전시행사, 공연 등의 개발 및 운영으로 해마다 더욱 새로운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송이산 견학, 송이경매, 송이볼링, 메뚜기잡이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개·폐막 공연, 이몽룡&방자 선발대회, 7080 추억의 음악여행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관광객들과 귀성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봉화산지송이유통연합회에서 엄격한 절차를 거쳐 입점업체를 선정해 품질 높은 송이를 수요자들에게 공급하도록 하였으며, 또 송이판매장터 내 운영부스 설치(공용 전자저울 비치), 냉동고 부스 설치 등을 통해 정량의 신선한 송이가 판매될 수 있도록 하였고, 송이판매장터 진입로도 넓혀 관광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아울러 봉화산지송이유통연합회에서는 중국산 송이의 유통을 막는 등 명품봉화송이의 명성을 지키려고 노력하였으며 송이를 구입한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봉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국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송이와 우수 농?특산물을 양손 가득 들고 다니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으며, 전국 1위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약우 판매장과 셀프식당에는 송이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한우를 이용한 먹거리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붐볐다.
또한 송이축제와 병행 개최되는 전국 한시백일장, 삼계줄다리기 재연, 풍물경연대회 등을 통해 봉화의 전통 문화의 진수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으며, ‘과거급제 유가행렬’과 봉화와 춘양장을 오가던 보부상들의 생활을 재연한 ‘보부상 재연 마당놀이 공연’ 등은 관광객들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예년에 비해 풍작을 이룬 송이와 다채로운 프로그램 도입 및 내실 있는 행사운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봉화 송이의 명성만큼이나 훌륭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