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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5당대표 ‘초월회’ 첫 회동…남북 국회회담 등 조율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01 18:34 수정 2018.10.01 18:34

남북 국회회담, 선거제 개혁 등 논의테이블에…결론은 없어 남북 국회회담, 선거제 개혁 등 논의테이블에…결론은 없어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비용추계 아닌 초당적 협력이 핵심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초월회’ 첫 회동을 갖고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각당의 입장을 교환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5일 문 의장 주최 오찬 간담회에서 앞으로 매월 한 차례씩 만나기로 약속하고, 모임 이름을 정파를 초월하자는 의미로 ‘초월회’로 정한 바 있다.
문 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국회 회담과 선거제도 개혁 문제 등이 논의의 테이블에 올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다만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 내지는 못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월 남북 국회회담 개최와 관련 “(남북 국회회담을) 해야된다, 안해야 된다. 그리고 우리가 (북한에) 올라가느냐,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내려오느냐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딱히 결론을 내릴 상황은 아니다"면서 11월 개최 여부와 관련 "깊이 있는 논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정기국회 기간에 가능하겠나 하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문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 “국회회담은 제가 제안을 했고, 9월 27일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명의로 동의한다는 답신이 왔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1월로 예정을 하고 있고, 5당 대표 포함 30명 규모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원론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의제가 어떻게 설정되는지, 형식이 어떤지 봐야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김병준 위원장 입장에서는 서울을 선호하는 것 같았다. (한국당은) 서울에서 국회회담이 열리면 당연히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저는 기왕이면 평양에 가서 하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회동에서는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비준동의에 있어 비용추계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의장과 이해찬 대표, 정동영 대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동영 대표는 “비용추계 문제가 제기됐지만 이것은 판문점선언 취지에 동의한다는 차원에서 국회가 뒷받침하는 것이고, 비용추계 문제도 보완할 필요는 있지만 검증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더 큰 문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뒷받침할 것이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제도 개혁에 있어서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반영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은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면서도 “정개특위와 관련해선 원내대표 회동에서 어느정도 이야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정동영 대표도 “정개특위는 정수 때문에 거대 양당 사이에서 설전 중”이라면서도 “이해찬 대표가 의석 손해를 보겠지만 대승적으로 임하겠다 얘기한 것은 굉장히 전향적이고 진일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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