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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

독립운동가 재조명에 구미지역 진보·보수단체 갈등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30 19:38 수정 2018.09.30 19:38

보수 “시민 기만행위” vs 진보 “균형 있게 봐야 한다”보수 “시민 기만행위” vs 진보 “균형 있게 봐야 한다”

독립운동가 재조명을 두고 진보·보수단체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내년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이 각각 100주년을 맞는 해로 구미시가100주년 준비단을 구성해 구미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해야 한다며. (좌파) 17명의 후손현황을 파악해 구미 독립운동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이들 단체가 밝힌 독립운동가 17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의 조부인 적우 장홍상씨도 포함돼 있다.
지방분권운동 구미본부 등은 "이번에 장홍상 선생의 독립운동에 대한 자료를 발굴하고 독립운동 관련 활동을 연도별로 정리했다"고 했다.
김종길 지방분권운동 구미본부 상임대표는 "장 선생의 연보를 만들었고, 곧 이를 지역에 배포할 것"이라며 "구미시는 100주년 기념 준비단을 구성해 독립운동가 17명의 업적을 재조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보수단체들은 발끈했다.
김종열 사무국장은 "장 시장이 박정희 역사를 지우면서 진보단체를 이용해 조부를 독립운동가로 공론화하고 있다"며 "장 시장 조부는 현재 독립유공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보단체들은 "민족주의를 좌우로 나누지 말고 균형 있게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북도내 40개 보수단체는 박정희 역사지우기를 시도하면서 장 시장 조부의 재조명은 구미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지난달 19일 박정희 구미 생가에서  박정희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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