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총림 동화사와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동화사 일원에서 ‘제9회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僧市)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날 승시축제는 △승시재현마당 △장터마당 △전시마당 △산중예술가 장터 △문화체험마당으로 나눠 각종 체험과 다양한 행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승시 재현마당에는 스님장터와 사찰음식체험거리를 만들어 승시원형을 복원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축제 둘째 날(10월7일) 열리는 개막 축하음악회는 1부 정목스님 토크콘서트에 이어 2부 개막 축하음악회는 스님들만 참여하는 ‘만남과 화합의 노래’ 승시 스님 음악회로 꾸며 승시축제의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
특히 승시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시념인(씨름) 대회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참가하는 어린이부를 시작으로 8일 승가부, 9일 일반부 등으로 진행된다. 또 대한민국 법고대전'도 열린다.
이번 승시축제는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 산사 음악회, 에어바운스와 수유 실이 있는 어린이 놀이마당을 준비했다.
그 외 이번 9회 승시축제에는 남북통일기원 공산범패 재현 행사와 대구 경북지역 140여개 사찰이 참가하는 통일기원 만등불사와 동화사 들차대회, 줄타기 보존회 공연, 발우공양 체험 등 많은 체험과 공연 및 행사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팔공산 승시축제 봉행위원회 사무총장 심담스님은 “팔공산 승시축제는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이자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이며 대구의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면서 “특히 승시를 통해 가을의 정취와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가득 담아 가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