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은 지역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18 경주작가릴레이전’의 여섯번째 주자, 문애자 작가의 전시를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지하1층)에서 2일 개막한다.
문 작가는 서른다섯 나이에 고향 경주(내남 출신)에 있는 동국대학교에 편입해 정식으로 그림을 공부한 작가다. 동기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공부라 밤을 새면서 그림 작업을 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 열정이 가득 담긴 작품의 소재는 배추, 들꽃 등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 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들꽃들이 대거 출품된다. 작품명은 ‘우연히’, 우연히 만난 들꽃을 고이 간직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담아서인지 압화로 보이게 표현했다.
문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은 ‘문화가 있는 날’인 내달 31일 오후 5시부터 알천미술관 갤러리달(B1)에서 진행된다. 문 작가의 전시는 11월11일까지 진행되며, 11월13일부터는 올해의 마지막 김봉화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경주작가릴레이전’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전시활동공간을 제공코자 지난 2013년에 처음 기획된 6년차 행사로, 올해는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7명의 작가가 12월23일까지 릴레이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관람료 무료, 문의 054-748-7724~6).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