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업의 현실과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영천시를 방문해, 화산농협 마늘종구사업장과 렛츠런파크 영천 경마공원 건설지를 둘러본 후 지역 농업 기관단체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해 이만희 국회의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김종국 한국마사회 본부장과 농축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방문지로 마늘종구사업장을 찾은 장관은 500여톤의 우량 씨마늘을 농가에 보급하는 생산기반 시설을 둘러보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일상화되어 가고, 증명되지 않은 외국산 마늘 종자가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화산농협의 우량 마늘 종구 보급 노력을 크게 치하했다.
또한 지난달 12일 사업계획 변경승인 된 ‘렛츠런파크 영천’ 건설지를 찾아 한국마사회의 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 받고, ‘렛츠런파크 영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영천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기관 간(경북도?영천시?한국마사회)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농촌지도자회 이성덕 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농축산 관계자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평소 과수?특작물 재배지 등 발로 뛰는 등 농어민들과 함께하며 농축산 정책을 개발해온 장관은 이날도 어려운 농업 현실을 청취 하는 등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논의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바쁜 국정에도 불구하고 우리시를 방문해 농축산업을 직접 챙겨주시는 장관에게 감사하다”며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한국마사회 연수원 영천 건립 등을 건의했다.
또한, 이만희 국회의원은 렛츠런파크 영천 경마공원 2단계 사업의 조기 착수로 영천시민이 바라는 당초 사업 원안대로 경마시설과 위락시설이 건설되도록 강력히 요구했다.
정우동 지역위원장은 영천 농산물도매시장 국비지원 사업을 위한 선결 과제로 농식품부 관련 지침 개정과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등을 건의했다.
한편 장관은 국회에서 농해수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약하며 농업협동조합법 개정과 산림조합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항상 농업인의 입장에서 농가를 대변해 왔으며, 한미 FTA 등 대내외 농업 환경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적임자로 지난 8월 10일 임명됐다.
영천=박삼진 기자 wba1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