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해, 제43차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 회의를 주관하고 주요 원자력규제기관 대표들과 양자회의를 갖는 등 원자력 안전규제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활동을 수행했다.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는 9개 주요국(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원자력규제기관장이 각국의 안전규제경험을 공유하고 안전성 강화를 위한 규제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회의체로, 올해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강 위원장이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다수 국가의 관심사항을 반영해 원전의 해체 안전규제 및 사이버보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 세계적으로 다수 가동원전의 영구정지가 도래함에 따라 안전한 해체 규제에 대한 각국의 경험사례를 공유했으며, 디지털화의 진전으로 원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향후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했다.
또한, 강위원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2018년 9.17~9.21,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참석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러시아, 태국의 규제기관 기관장 등을 만나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한 규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위원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사무처장과 양자회의를 갖고 해체 및 사용후 핵연료 등 향후 국내 신규 규제 수요 대응을 위한 양기관간 지속적인 협력 의향을 확인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장 및 UAE의 IAEA 대사, 연방원자력안전청장과 순차적으로 만나 규제경험 공유, 규제 인력 강화 등을 위한 양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 했다.
또, 러시아 환경산업원자력안전청 부청장 및 태국 원자력청 부청장을 만나 각각 양기관간 협력약정에 서명해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규제 분야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