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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9조 국내 시장 원전해체도전, 청정에너지 인력 양성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1 18:40 수정 2018.09.11 18:40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원천은 에너지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삶도 에너지에 묶여있다고 해도 좋을 지경이다. 그동안엔 원전에 의지하여 일상을 영위했다. 그러나 이젠 원전이 위험성하다는 인식으로, 원전 해체시대를 맞았다.
지난 7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세계 에너지 투자 2018’(World Energy Investment 2018)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에서 에너지(전력생산, 석유·가스, 에너지 효율 등) 투자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8천억 달러였다. 이는 신규 발전소 투자가 10% 감소에 원인한다.
지난해 12월 경북도에 따르면, 원전 해체시장은 2040년도엔 세계적으로 440조원에 달한다. 청정에너지가 원전을 대신하기 때문에 그렇다. 석탄·원유·원자력 등의 하드에너지(hard energy)와는 달리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태양·지열·풍력·조력(潮力) 등의 그린에너지(green energy)와 생물체를 에너지원(源)으로 하는 바이오매스 에너지(biomass energy), 액화석탄·가스화석탄 등의 합성연료, 수소에너지 등이 청정에너지이다. 앞으로 에너지 시장은 으로 양분될 것이다.
이중에서 우선 경북도가 국내 원전해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북도는 원전해체가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부상한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원전해체산업 성장거점 마련을 위한, ‘원전해체산업 지역기반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6월,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된다. 올해는 한수원 이사회에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가 결정된다. 국내 원전해체산업이 2022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030년까지 약 9조원 규모(7,515억 원/기당)의 원전해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적으로 영구 정지된 원전이 166기에 이른다. 미국, 독일, 일본 등 3개국만이 해체실적을 보유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해체산업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원전해체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경북도가 발표한 원전해체산업 지역기반 육성 계획은 4대 전략목표를 기반으로 8개 세부 실행과제이다. 해체산업 기반 강화 분야는 지역기업 역량 강화 및 기술을 확보한다. 다양한 해체산업 분야 중에 핵심기술 중심으로 2019~2022년까지 경북도내 중소기업 20여개 타깃 기업을 선정 후,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해체기술 자립기반 구축과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원자력 관련 기업과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원전산업 일자리 창출 분야는 청년 일자리 지원 확대를 위해 대학이 보유한 방사능 제염 등의 우수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TLO 육성사업과 연계해, 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도내 기업에 기술 이전비를 지원한다. 드론, 로봇활용 등 원자력 신산업 아이디어 공모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한수원과 공동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하여, 신사업화 한다는 복안이다. 원전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자력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2018년 18%에서 2022년까지 30%(매년 3%p↑)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4차 산업, 전기?기계, 금속, 방사선 등 다양한 원전산업 분야에 맞춤형 인재를 육성한다. 내년 4월 개원하는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원전해체 전문 인재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기업 수요 중심의 원전해체 전문 인재 육성을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원전해체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한다.
원전의 해체와 정비례로 대체할, 청정에너지가 필수이다. 이 에너지 시장 규모에 따라,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경북도는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만, 우선 한국 에너지시장을 선점·견인할 수가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대목은 고급두뇌 일자리 창출이다. 지금부터 위와 같은 황금어장에 거물을 던져, 시장을 독차지할 대책을 내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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