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간접자본과 경기 활성화와 경제 발전은 하나로 가는 시대가 오늘이다. 사람들과 물류의 오고감이 경제를 부른다. 교통이 없다면, 경제도 막힌다.
오늘의 사회적인 가치는 상생협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목포의 달성은 바로 교통의 편의에 달렸다. ‘달빛내륙철도’란 명칭은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에서 ‘달’자를, 광주의 애칭인 빛고을에서 ‘빛’자를 따왔다. 대구와 광주의 경제상생협력을 위한 아름다운 이름이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에서 광주까지 191㎞의 구간이다. 시속 200∼250㎞로 주파하는 고속철도이다. 영·호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총사업비 5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고속철도가 놓이면, 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해인사∼고령∼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된다. 기존 KTX 포항연결선(대구~포항), 호남선(광주~목포)과도 연결된다. 서해와 동해를 하나의 철로로 잇는 초대형 고속철도망이 구축된다. 두 도시는 고속철이 향후 국토의 남부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본다. 영·호남의 인적·물적인 교류와 국토의 경제·문화적인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그렇다.
이 고속철이 뚫리면 대구시와 광주시는 물론, 옛 가야문화권에 속했던 17개 시·군 자치단체도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하나의 철도로써 한국 남부경제권의 경제공동체를 형성한다면, 대구와 광주를 뛰어넘는 사회간접자본이다.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고속철 건설로 영·호남의 경제적인 발전효과 외에도 동서화합을 추구하는 상징적 의미도 큰 사업이다. 이 같은 사업의 추진이 왠지 지지부진한 탓에, 한국 남부권의 경제공동체가 제대로 되지못하고 있어, 이 지역주민들의 원망을 싸고 있는 판이다.
때문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등 경유지 자체 단체장과 김상훈·정태옥·장병완·주호영·추경호 등 영호남 국회의원들이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국책사업 반영과 조기 착수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지난 3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포럼’에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이 행사를 공동 주관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회사에서 달빛내륙철도는 새 정부 대선공약에 포함된 영호남의 상생사업이다. 지금처럼 동서축의 교통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양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한다. 남부경제권은 경쟁력을 잃는 탓에 경기와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현실을 짚었다. 1시간대 동서연결 고속철이 완성되면, 1천300만 명 이상의 공동 생활권을 형성한다. 신남부광역경제권이 구축돼, 지역균형발전도 도모한다. 나아가 남북철도로까지 하나로 묶어 중국, 러시아 등까지 연결하면 ‘동아시아철도공동체’도 우리의 현실이 된다.
포럼 발제자로 나선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는 인구와 지역총생산액(GRDP)이 수도권에 50% 집중돼, 지역경제의 자생력이 더욱 약화되고 있다. 수도권 집중구조 분산을 위해 지역발전을 통한 신경제권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직접 영향권에만 431만 명이 거주한다.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남부권 광역경제산업벨트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을 통한 수요창출’의 유의미한 접근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호남 지역 국회의원들도 달빛내륙철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내년 국비반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혀, 내년 국토교통부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비 10억 원이 국비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달빛내륙철도의 영향권의 국민은 431만 명이다. 간접영향권은 1천3백만 명이다. 달빛내륙철도를 대선공약을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된 대통령은 누구보다 이 철도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공약으로 채택했을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대목은 1천3백만 명 국민들의 경제발전 외침 여론을 외면하곤, 국정을 이끌 수가 없다고 여긴다. 미적일 것인가를 다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