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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고령화 시대의 그림자, 치매 예방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03 19:37 수정 2018.09.03 19:37

치매는 병에 걸린 사람만큼이나 주변사람 특히 가족의 걱정과 고통이 크다. 2017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다. 노령인구 증가 추세에 따라 치매환자의 실종신고가 늘어나고 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환자는 교통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회감지기가 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환자가 집에서 나갔을 때 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배회감지기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하고 1~5등급 판정을 받아야 한다.
등급 판정을 받게 되면 장기요양기관에서 방문요양 및 간호서비스 수급자의 기능 상태에 따라 배회감지기 등 혜택이 주어진다. 경찰 및 지자체에서 보급하는 배회감지기는 치매노인의 경우에 해당된다.
가까운 경찰서에서 등록 가능한 사전지문등록제가 있다. 경찰청 시스템을 활용해 치매 어르신 실종 시 등록된 지문과 얼굴사진, 기타 입력정보를 통해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프로파일링시스템을 통해 18세 미만 아동, 치매환자 피해 사전 등록 절차 서비스제도로 안전드림(Dream)앱을 다운 받아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방문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보건소에서 신청 가능한 치매 인식표도 있다. 신청대상은 현재 치매를 앓고 있거나 실종 위험이 있는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대상자의 사진,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한 후 보건소나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가족에게 무료로 배부하며 이를 치매환자의 겉옷, 속옷에 부착해서 사용하면 된다.
병이 발생해 치료하는 것보다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의 경우 특히 더 그렇다. 왜냐하면 뇌 세포는 몸의 다른 세포와는 달리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상 속의 작은 노력이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행복하게 한다. 가족, 이웃, 나라가 손을 맞잡고 치매노인을 보듬어 밝고 건강한 공동체를 기원한다.

▲ 박 경 규 / 군위서 생활안전교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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