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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농기계 안전사고 한순간 방심은 금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31 15:58 수정 2018.07.31 15:58

연일 계속되는 극심한 폭염으로 농기계 운전자의 안일한 안전의식과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인운전자의 체력적 한계에 따른 운전미숙 부주의로 농기계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3년간 전국 농기계 안전사고를 분석해보면 농촌 교통사고 대부분이 경운기 트랙터의 운전 부주의,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나타났다.
우리 관내에서도 지난 7월 중순경 경운기 후진사고로 노인이 사망하였다. 모든 사고가 그러하지만 설마하는 한순간 방심은 금물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미리미리 대비하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여기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요령을 소개한다.
첫째로 농작업 전·후에는 반드시 농업기계 점검정비를 하자! 농업기계(경운기, 트랙터 등) 점검, 정비 시에는 반드시 엔진이나 전원을 차단하고 이상 발견 시에는 정비할 때까지 사용하지 말아야겠으며 정기교환부품은 시기에 맞추어 교환하고 안전장치는 제 위치에 부착하고 떼어내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논·밭 출입은 안전한 방법으로 하자! 농기계가 논·밭 출입로는 완만한 경사와 적절한 폭을 유지하고 이동시에는 속도를 낮추고 후방작업기가 무거울 경우 앞쪽에 밸랜스웨이트를 장착하여 앞과 뒤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여야 하며, 논둑을 넘을 때는 직각 방향으로 진행하여야만 농기계가 옆으로 넘어짐을 방지할 수 있다.
셋째로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 우리나라 오랜 농경문화의 정서상 새참 때 농주(農酒, 막걸리)한잔을 곁들이는 등 음주 농기계 운전은 농촌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농기계 운행을 하지 말아야겠다. 음주 운전은 침착성과 판단력을 저하시키고 위급상황에서 신속한 반응을 어렵게 하여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시킴으로써 자신은 물론 타인의 단란한 가정까지 파괴시키는 사고의 일등 주범임을 꼭 명심하자!
넷째로 등화장치 작동으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자! 농업기계(경운기, 트랙터 등)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 반사판 등을 반드시 부착하고 등화장치의 작동상태는 수시로 점검하고 무논작업 후에는 반드시 청소를 하도록 하자.
야간 또는 악천후에는 반드시 등화장치를 작동하고 감속하여 운전을 하여야겠다. 또한 트레일러에 짐을 실을 때는 뒤에 오는 운전자가 등화장치를 볼 수 있도록 과다하게 적재를 하지 말자.
다섯째 농업기계 특성을 반드시 숙지하자! 경운기·관리기는 내리막길에서 조향클러치는 평지와 반대로 작동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향클러치는 짧게 여러 번 조작하여 선회하고 조향 클러치는 저속 주행 또는 논·밭에서 작업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
후진할 땐 핸들이 튀어 올라 사고 위험이 높다. 그렇기에 핸들을 누르면서 천천히 클러치를 연결하고 저속 운전한다.
트랙터는 안전 캡 또는 프레임을 장착하고 도로 주행 시에는 좌우 브레이크 페달을 반드시 연결하고 경사지에서 등고선 방향으로 작업할 때는 하중이 큰 쪽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는 등 농업기계 고유의 특성을 반드시 숙지하자.
그리고 작업복은 농기계에 말려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나 바지가 늘어지는 옷은 피하고 농기계 회전부에는 손과 발 등 신체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농번기와 여름철 급증하는 농기계 운전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경운기 등 농기계 이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일몰시간대 도로변 운행을 자제하며 농주(農酒)를 마신 후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 등 평소 점검과 정비를 생활화하고 농기계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 농기계로 인한 교통 · 안전사고가 없는 행복한 농촌이 되기를 기원한다. 

▲ 박 경 규 경위 / 군위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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