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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여름철 말벌 쏘임 주의하세요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18 18:28 수정 2018.07.18 18:28

최근 여름철을 맞아 벌 개체 수의 증가로 벌집제거 119 신고가 늘어나고 있고 벌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자 한다.
경북도는 지역특성상 전원주택 및 농촌지역 주택가가 많은데 벌은 주택의 처마, 화단에 벌집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만약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위험도가 높은 말벌은 장마가 끝난 뒤부터 번식활동이 왕성해져 7~9월에는 공격성과 독성이 강할 뿐 아니라 주거공간에 집을 짓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에 쏘일 경우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쇼크(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때는 침착하게 대처하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병원에 가야 한다.
응급처치로 알아두면 좋은 방법은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할 경우 통증과 가려움증을 완화해 줄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벌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몇가지 수칙을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둘째, 냄새나는 색체에 자극을 받으면 공격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셋째, 말벌은 밝은 색깔보다 검고 어두운 색에 더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야외 외출 시에는 어두운 검은색 옷을 피해야 한다.
또한 주위에 벌이 있을 때 옷이나 수건을 흔들어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만약에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를 감싸고 벌집 주변에서 빨리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벌 쏘임의 심각성과 예방법 그리고 응급처치 방법을 잘 숙지해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여름철 보내기 바란다.

▲ 신 승 암 / 김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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