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8일 오후 3시, 시청 3층 상황실에서 구미시 아동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계획수립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 구미시 아동참여위원, 구미경찰서 및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 아동·청소년관련 시설 및 단체 종사자, 민간기업,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용역을 수행한 구미대학교 류기덕 사회복지학과장은 “연구결과 구미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전체 인구대비 아동·청소년 인구비율이 높고 풍부한 보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청소년들이 의견을 말할 기회가 적고, 이용 가능한 공간 및 놀이시설이 부족한 점과 아동관련 전담부서가 없어 행정의 전문성이 미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강동지역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아동참여위원회 활성화, 아동청소년행복과 신설 등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30여 가지의 신규 정책을 제언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유정아 아동참여위원은 “본인은 아동참여위원이자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서 학교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한 교육지원 및 시설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휴진 구미시 복지환경국장은 “장시간 동안 고생하신 류기덕 교수 등 연구진과 보고회에 참석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용역결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지속 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과제로 활용코자 지난 해 12월부터 3개월간 구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최종보고회에서 제안된 사항을 추가로 반영해 추진계획을 확정한 후 용역결과를 제출받아 아동친화 시범학교, 아동친화놀이터, 찾아가는 아동권리 교육 등 아동의 권리보호 및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