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덕규)은 개기월식을 맞아 오는 31일 공개관측 행사를 개최 한다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는 기회는 2011년 12월 10일 이후 약 7년만이며,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2025년 9월 7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번 개기월식은 달이 평소보다 지구에 가까워서 크게 보이는 슈퍼문, 같은 달에 뜨는 두 번째 보름달인 블루문 현상과 겹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관측하기 좋은 저녁 시간대 진행돼 가족과 함께 개기월식의 과정을 지켜보기에 좋은 조건이다.
개기월식의 진행과정은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가려지는 반영식,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식, 그리고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부분식과 개기식에선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의 모습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개기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지구 대기에 의해 굴절된 빛만을 반사하여 붉은 색을 띄는 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부분식은 31일 오후 8시 48분경 시작하며, 개기식은 오후 9시 51분경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 0시 11분까지 지속된다.
무료로 진행되는 공개관측 행사는 공개강연과 월식 관측, 기타 부대행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국립대구과학관 천지인학당(천체관측소, 문의전화 053-670-6225)에서 진행된다.
이덕구 기자 deoggu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