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26일 포항을 방문해 차기 경북도지사를 향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남 전 시장은 오전 10시 박정구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원종욱 재구미 포항향우회장과 함께 포항 산업·경제의 요람인 포항상공회소를 찾았다. 윤광수 회장 및 회장단은 “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분들 중 제일 먼저 포항을 찾아주셨다.”며 남 전 시장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이어, 남 전 시장은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 전 시장은 “포항의 철강산업은 구미의 전자산업과 더불어 지난 40여 년간 국가 및 경북경제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최근 어려움 겪고 있는 포항 철강산업이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 전 시장은 철강산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구미는 전자산업의 위기를 전자의료기기, 3D프린팅, 탄소산업 등과 같은 새로운 먹거리산업 유치로 돌파했다.”고 말하며“이 경험을 살려 포항이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기반으로 동북아 경제권의 수도로 우뚝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철강공단 이사진들은 “구미가 최근 10여년 간 많은 발전을 해온 게 눈에 보인다. 남다른 노하우가 있으니, 큰 뜻을 이루시면 포항의 발전도 매우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