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에 신고된 도내 심장정지 환자 1,616명 중 64명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새 생명을 얻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해 119로 신고된 심장정지 환자 중에서 64명이 심폐소생술 등 신속 정확한 구급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연령대는 20대 이하 1명, 20대~40대 4명, 40대~60대 35명, 60대 이상이 24명이다.
장소별로 보면 가정에서 31명(48.4%), 공공장소 및 주택가에서 각각 5명(7.8%) 발생했다.
이렇게 심장정지로 위험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심실제세동기 등을 이용해 소생시킨 사람을 ‘하트세이버(HeartSaver)’라 칭하고 인증서를 수여한다.
하트세이버 인증 조건은 응급환자의 병원도착 전·후 의식회복, 병원도착 전에 심전도 회복, 병원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하여 사고전과 유사한 생활이 가능한 경우로 위 3가지 사항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도민의 적극적인 도움과 119구급대원의 신속·정확한 응급처치로 222명이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았으며, 이 중 구급대원 159명, 일반인 27명, 소방대원 등 기타 3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욕실 바닥에 쓰러진 남편이 아내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일이 있었다.
이는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 까지 최초 목격자가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말해준다.
최병일 경북소방본부장은 “증가하는 심장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119신고자나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 방법을 잘 모르더라도 119에 신고하면 영상매체 등으로 표준화된 응급처치 안내·지도를 받아 누구든지 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