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 개헌 동시 국민투표를 위한 총력전을 시작했다. 개헌 여론조사와 의원총회 등을 통한 '여론전'으로 2월 중 개헌안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우선 소속 의원과 권리당원,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각각 개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헌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견을 묻고 있다.
4년 중임제와 내각제 등 권력구조 문제, 지방 분권, 기본권 문제 등에 있어 소속 의원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묻는 작업은 이번주 내로 끝내고 다음달 1일 의원총회를 통해 개헌 당론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같은 개별적인 입장 확인과는 별개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권리당원,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도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 실시한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도 '개헌 여론전'에 참여한다.
민주연구원은 청년정책연구소와 함께 다음달 23일부터 3월 11일까지 국민참여개헌 프로젝트 '2018 우.주.투어(우리가 주권자다)'를 계획하고 있다.
'우주투어'는 토크콘서트와 스피치 대회로 구성되며 토크콘서트는 2월 23일 대전, 2월 24일 부산, 2월 25일 광주, 3월 2일 춘천, 3월 3일 안산, 3월 11일 서울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이 당 안팎으로 이런 '여론전'을 시작한 것은 2월 중 개헌안 마련에 부정적인 야당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동시 개헌 국민투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차원의 논의에도 소극적이다.
특히 한국당이 헌정특위에서 '지연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개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계속 환기시키면 한국당으로서도 개헌 논의를 따라오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