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구미시장직을 내려놓은 남유진 구미시장이 퇴임의 변을 밝히며 다시 한 번 경북도지사 출마의 의지를 다졌다.
남 시장은 퇴임의 변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 위대한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이었던 경북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한강의 기적을 낙동강의 기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전하며 경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이어, “지금 경북에는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오명과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보수적통 우리 도민들의 그 상실감과 허탈감을 온 몸으로 공감한다.”고 경북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런데도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싸워야할 때 싸워야할 분들은 양지만 찾아 우왕좌왕하고 있다. 300만 경북도민의 선량(選良), 30만 당원들의 대표였던 그 분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또, 남 시장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청년의 희망이 없는 경북, 아이 울음소리 없는 경북의 모습이 멀지 않았다.”고 경고하고, 지난 12년간 16조 2천억 원의 투자 유치 달성(경북 전체 투자유치액 53조 6천억의 3분의 1), 8만개의 좋은 제조업 일자리 창출, 1인당 지역총생산 6만 5천불 달성 등을 예로 들며 “직접 발로 뛰며, 우리 자식들의 일자리”를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12년 동안 이룩한 구미경제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경북경제를 기필코 부흥시켜 투자유치 100조, 좋은 일자리 50만개 시대를 열고 경북을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특히, 남 시장은 “40여 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내무부와 청와대 넘나들며 쌓은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경험, 청송군수와 구미시장을 하며 경북의 일선 행정 이끈 현장경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검증된 경제살리기 능력”을 언급하며, “절대 반칙하지 않고, 절대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